판소리 체험·교육 손쉽게…고창에 '신재효판소리공원'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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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에 판소리 연수·체험시설인 '신재효판소리공원'이 문을 열었다.
15일 고창군에 따르면 판소리 연수·체험시설인 '신재효판소리공원'을 전날 고창읍에서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신재효판소리공원은 누구나 판소리를 체험하고 교육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고품격 문화예술의 장을 펼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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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에 판소리 연수·체험시설인 ‘신재효판소리공원’이 문을 열었다. 공원 이름은 판소리 여섯 바탕을 이론으로 처음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1812∼1884) 선생의 이름을 딴 것이다.
15일 고창군에 따르면 판소리 연수·체험시설인 ‘신재효판소리공원’을 전날 고창읍에서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는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를 맞아 ‘판소리 버스킹’과 ‘2023년 명창초빙 판소리 아카데미’, ‘판소리 체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연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신재효판소리공원은 누구나 판소리를 체험하고 교육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고품격 문화예술의 장을 펼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창군 판소리박물관은 2020년 한국호남진흥원과 함께 동리의 판소리 여섯 바탕 사설 중 춘향가와 심청가, 토별가를 해제(현대어로 해설)한 자료 총서 3권을 발간해 조선 후기 이후 판소리 변화 과정 등에 관한 연구와 전수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박타령’과 ‘적벽가’, ‘변강쇠가’ 등 나머지 판소리 바탕 사설에 관한 총서도 출간할 계획이다.
고창군은 또 동리의 문화·예술사적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1991년부터 동리문화사업회와 함께 매년 판소리 진흥에 업적을 남긴 이나 단체를 선정해 동리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동리는 고창 출신으로 판소리 열두 바탕 중 여섯 바탕(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가루지기타령)을 한글 사설로 정리·개작하고 이론을 정립했다. ‘호남가’, ‘광대가’ 등 15수 이상의 새로운 사설을 창작했고 최초의 여류 명창 진채선(1874~미상) 등 수많은 판소리 제자를 길러냈다.
고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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