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전문도서관의 미래는?" 진해기적의도서관 20주년 세미나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3. 5. 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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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개관해 20주년을 맞은 진해기적의도서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게 될 20주년 기념 세미나가 지난 13일 진해기적의도서관 큰모임방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달곤(창원진해구) 국회의원, 박동철 경남도의원, 이해련, 김헌일, 김상현, 최정훈 의원 등 창원시의원, 안익태 창원시 도서관사업소장, 전국 기적의도서관 관장과 창원시내 도서관 관계자들, 진해기적의도서관건립위원부터 현 도서관 운영위원과 도서관 활동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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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진해기적의도서관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주제로 20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
"저출산, 디지턱가속화 등 환경변화 속 어린도서관으로서의 역할과 정체성 고민"
이상현 기자


지난 2003년 개관해 20주년을 맞은 진해기적의도서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게 될 20주년 기념 세미나가 지난 13일 진해기적의도서관 큰모임방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달곤(창원진해구) 국회의원, 박동철 경남도의원, 이해련, 김헌일, 김상현, 최정훈 의원 등 창원시의원, 안익태 창원시 도서관사업소장, 전국 기적의도서관 관장과 창원시내 도서관 관계자들, 진해기적의도서관건립위원부터 현 도서관 운영위원과 도서관 활동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세미나 주제는 '진해기적의도서관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로, 진해기적의도서관의 지나온 발자취와 앞으로의 전망을 짚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강인순 (전 경남대학교 부총장) 교수를 좌장으로,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상임이사가 '진해기적의도서관 어제와 오늘'을, 김수경 문성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진해기적의도서관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상현 기자


안찬수 상임이사는 진해기적의도서관 개관을 준비하고 운영하는 과정에 대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고 이이효재 선생과 정기용 선생님과의 기억을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함께 설명했다. 이어, 기적의도서관이 제시한 공간모델, 운영모델, 프로그램 모델, 도서관과 지역사회의 관계 모델 등 4가지 혁신모델에 대해 설명하면서 기적의도서관이 20년 동안 성장해가는 동안 우리나라의 도서관도 함께 변화하고 발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수경 교수는 저출산과 디지털가속화라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실 속에서 진해기적의도서관의 현안과 과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짚어냈다. 특히, 부산의 어린이 디지털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 사업과 작은도서관 어린이작업실 '모야'의 사례를 들며, 디지털복합문화공간으로서 어린이도서관서비스를 지향하기 위한 디지털콘텐츠의 중대, 어린이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창작공간으로 도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종이책 숲과 디지털 와이파이 숲과의 연결,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가 소통하는 커다란 공동체의 기적을 불러오는 진해기적의도서관의 변모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이종화 창원시의원(초대 진해기적의도서관장)은 "앞으로의 도서관 운영 모델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지혜를 모아야한 한다는 과제가 있다"며 "기적의도서관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고민하고 있는 기적의도서관 2.0과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지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고, 김태석 진해기적의도서관 운영위원장(mbc경남보도센터 취재팀장)은 "앞으로 진해기적의도서관의 예산과 인적 지원에 대한 철저한 분석, 어린이도서관의 정체성과 관련한 충분한 검토와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용훈 한국도서관사연구회 회장은 "기적의도서관이 명실상부한 어린이 전문도서관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어린이 도서관 정책의 실험적인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 어린이 주도의 도서관을 만들기 위한 어린이운영위원회 발족 등을 제안했다.

이밖에, 민간도서관 설립에 기여할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방안, 도서관 예산의 일정액을 의무적으로 편성하는 방안, 작은도서관과의 네트워킹 활용방안 등과 관련해 패널과 방청객들의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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