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 총력…"관내유입 차단"

경북 봉화군청 전경/사진=황재윤 기자

경북 봉화군이 충북 청주시와 증평군의 소 사육 농장 6개소에서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구제역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관내 유입 차단을 위해 구제역(FMD) 청정지역 사수에 총력 대응한다.

15일 봉화군에 따르면 군은 이번 구제역 발생에 따라 정부는 구제역 위기관리 단계를 종전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전국 우제류 축산 관련 종사자와 출입차량에 대해 지난 11일 0시부터 15일 20시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일시이동 중지명령(Stand Still)을 발령한 바 있다.

군에선 신속 대응을 위해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축산차량 소독을 위한 거점소독시설 운영을 강화하고, 관내 오염원 유입 차단을 위해 축협 공동방제단 4개반과 군 방역차량을 이용해 취약지역 도로변과 농장 출입구 주변에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해 축산농가에 의심축 신고요령 홍보 문자를 발송하고, 긴급 전화 예찰을 실시하는 등 임상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생석회 10톤과 소독약품 4000리터를 배부하고 있다.

봉화군에서는 현재 소 2만 9000두(629호), 돼지 5만두(24호), 염소 3000두(105호)의 우제류를 사육하고 있다.

정승욱 봉화군 농정축산과장은 "군민들은 우제류 사육 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농가는 모임 금지와 외부인 차량 등의 출입 통제와 농장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식욕부진, 침흘림, 입 주변과 발굽사이 물집 발생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농정축산과로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화=황재윤 기자 newsde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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