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선생님께 쓰는 편지 공모전’ 수상작 선정
대상은 초등학생 때 몸이 불편한 남동생을 따뜻하게 대해준 선생님의 영향으로 자신도 초등학교 교사가 된 이지애 서울 성동초등학교 교사에게 돌아갔다.
15일 대한적십자사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한 제15회 ‘선생님께 쓰는 편지’ 공모전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공모전은 RCY(Red Cross Youth·청소년적십자)가 제정한 스승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다.
스승과의 소중한 사연을 간직한 전국의 제자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한 올해 공모전에는 총 161편의 편지가 접수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이씨의 사연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었던 김순자 선생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고 있다.
이씨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다리가 불편하던 자신의 남동생을 본 김순자 선생님이 동정이 아닌 진정한 사랑과 배려로 대해준 데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그 영향으로 자신도 교사가 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편지에 “동생은 제게 아직까지 선생님 이야기를 하며, 선생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누나는 교사가 되지 않았을거라 이야기한다”며 “선생님처럼 아이들의 삶 속에 들어가 아이들의 삶을 이해하고,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어른으로서 모범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썼다.
이 밖에도 △철없던 학창 시절 윤희성 스승의 사랑과 믿음을 통해 인생을 다잡게 된 최세나 씨의 사연 △가정현편이 어려웠던 어린 시절 자신의 온 가족에게까지 도움을 준 허순매 스승에 대한 국응상 씨의 사연 △제자들에게 ‘진인사대천명(최선을 다한 뒤 하늘의 뜻을 받아들인다는 뜻)’을 가르친 홍철화 스승에 대한 강대웅 씨의 사연 등이 꼽혔다.
대한적십자사는 접수된 편지들 중 22편의 사연을 최종 선정해 작성자에게는 대한적십자사회장상과 교육부장관상 및 여성가족부장관상을, 편지의 대상자(선생님)에게는 여행상품권 및 적십자 기념품 등을 입상 순위에 따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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