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서 실검 부활? "완전히 다른 서비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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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의 실시간 트렌드 추천 서비스를 두고 '실시간 검색어(실검)' 부활이 아니냐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카카오는 실시간 트렌드 추천 서비스는 실검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시간 트렌드 추천 서비스는 각각 '트렌드 토픽'과 '투데이 버블'이라는 이름으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시간 트렌드 추천 서비스는 정치권이 우려하는 포인트와는 거리가 멀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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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의 실시간 트렌드 추천 서비스를 두고 '실시간 검색어(실검)' 부활이 아니냐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국회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데 이어 정부도 칼을 빼들었다. 하지만 네이버·카카오는 실시간 트렌드 추천 서비스는 실검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시간 트렌드 추천 서비스는 각각 '트렌드 토픽'과 '투데이 버블'이라는 이름으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네이버의 '트렌드 토픽'은 사용자들이 활발히 생산·소비하는 문서들을 바탕으로 생성형 AI(인공지능)가 자동 추출한 문구(토픽)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네이버는 지난해 9월부터 '트렌드 토픽'을 네이버 앱 추천·구독판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카카오의 '투데이 버블'은 웹페이지에서 언급된 단어들을 최근 수 일과 비교적 짧은 시간 등 기준에 따라 두 묶음으로 분류하고 이를 비교, 평소 대비 언급량이 현저하게 증가한 단어를 추출해 노출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한두 곳의 웹사이트에서만 언급이 급증한 키워드보다는 다양한 곳에서 이야기 되는 키워드가 더 잘 드러나도록 출처의 다양성을 고려하는 보정을 한다. '투데이 버블'은 이달 10일부터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의 '트렌드 토픽'과 카카오의 '투데이 버블'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실검 부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결국 문화체육관광부는 "포털의 편향성·불공정성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 비판에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최근 네이버의 '키워드 추천' 서비스 도입 계획에 따른 우려와 비판도 주시하며 뉴스포털과 관련한 주요 논란을 신문법을 비롯한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시간 트렌드 추천 서비스는 정치권이 우려하는 포인트와는 거리가 멀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검과는 다른 서비스이며 향후에도 실검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는 것이다. '트렌드 토픽'과 '투데이 버블'은 급상승 검색어와 같이 순간적으로 입력되는 검색어에 기반해 이뤄지지 않는다. 또 두 서비스 모두 사용자마다 보여지는 키워드가 랜덤이다. 무엇보다 정치 이슈는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트렌드 토픽'은 정치, 경제, 사회 제외를 제외하고 네이버 자체의 UGC(블로그·포스트·네이버TV), 전문가(프리미엄 콘텐츠·인플루언서) 콘텐츠와 IT·과학, 스포츠, 날씨 영역 뉴스만을 대상으로 토픽을 추출한다. '투데이 버블'은 이용자의 생활과 안전에 도움이 되거나 사회의 공감대를 확대할 수 있는 이야기 주제를 발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네이버·카카오의 해명에도 논란이 이어지면서 구글 등 다른 포털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 정치권에서 민간 기업의 서비스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우려도 인다. 글로벌 공룡기업인 구글은 인기 급상승 검색어나 영상을 보여주는 구글 트렌드를 운영하고 있다.일각에서는 IT서비스 오류 발생 등 트렌드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2021년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 등 IT 인프라 마비가 발생할 때마다 일반인들이 실시간으로 사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면서 실검 부활 여론이 있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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