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대사관 "축구대표 손준호, 뇌물혐의로 中 공안에 구금"

중국 프로 축구팀에서 뛰고 있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 선수가 중국 공안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중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손 선수가 랴오닝성 공안에서 형사 구류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면회 신청 등 필요한 영사 조력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공안은 손 선수에게 비공무원 뇌물 혐의를 적용해 지난 12일 상하이 공항에서 체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형법은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경우, 공안 당국이 24시간 동안 신병을 확보해 조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론 최장 37일까지 연장이 가능합니다.

현지 매체들은 손 선수 영입 과정의 비리 의혹과 함께 승부 조작 연루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엔 같은 팀의 조선족 선수 진징다오가 승부 조작 혐의로 체포됐고, 최근엔 하오웨이 감독이 경기장에 나오지 않아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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