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3%대 진입…코픽스 한달만에 '하락 전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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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준거 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4월 은행에서 취급한 예금 금리가 시장 금리 상황을 반영해 하락했고, 금융채 금리도 떨어지면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대부분 코픽스를 기준금리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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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채와 예금금리 떨어진 여파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준거 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은행의 조달 비용을 반영하는 특성상 지난달 예금금리와 은행채가 내려간 여파로 풀이된다.
1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4%로 전달 보다 0.12%포인트(p) 하락했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 3월 3.56%로 전월 대비 0.03%p 상승한 바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4월 은행에서 취급한 예금 금리가 시장 금리 상황을 반영해 하락했고, 금융채 금리도 떨어지면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주요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의 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이날 4.09~5.49에서 3.97~5.37%로 하향 조정된다. 우리은행의 변동형 상품도 연 4.45~5.65%에서 4.33~5.53%로 떨어진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오르거나 내린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대부분 코픽스를 기준금리로 사용한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급격히 오르며 연 5%를 넘었던 은행권 예금금리는 지난 연말 하락세로 돌아섰고, 최근에는 2%대 예금 상품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은행채 금리가 안정화하면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1년물 금리(AAA등급·한국자산평가 기준)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3.941%까지 치솟았지만, 지난달 3.5%대로 내려왔다.
또 가계대출 수요 감소로 대출 재원을 위한 예수금 확보 필요성이 줄어든 점도 예금 금리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째 감소했다.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4691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2970억원 줄었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02%p 오른 3.73%를 기록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0.01%p 오른 3.09%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3.37~3.46%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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