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이미지 회복 가능할까...메타베이 응답자 72.5% “주가 조작 공범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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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주가 폭락 사태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수 임창정(위 사진)이 이미지 회복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 응답자 반 이상이 SG사태를 보고 먼저 떠오르는 인물로 임창정(60.5%)을 꼽았다.
'임창정이 SG증권과 관련한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에 대한 견해는?' 이라는 질문에 설문 응답자 72.5%는 '자금과 명의를 빌려줬으니 공범이 맞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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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서베이(MetaSurvey)는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10~60대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SG사태’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응답자 반 이상이 SG사태를 보고 먼저 떠오르는 인물로 임창정(60.5%)을 꼽았다. 뒤를 이어 라덕연 H투자컨설팅 업체 대표가 25%를 차지했고,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9.5%,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1%, 기타 4%로 집계됐다.
‘임창정이 SG증권과 관련한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에 대한 견해는?’ 이라는 질문에 설문 응답자 72.5%는 ‘자금과 명의를 빌려줬으니 공범이 맞다’고 답했다.
‘연루됐으나 고의는 아니다’(10.3%)와 ‘손해를 봤으니 피해자다’(9.3%)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잘 모른다’는 답변은 7.9%로 나타났다.
앞서 임창정은 주가 폭락 가담자로 지목되자, 자신은 원금은커녕 60억 원대 빚을 지게 된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후 라 대표가 과거 주최한 투자자 모임에서 투자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한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을 빚었다.
이후 요식업, 공연 등 각종 업계에서는 임창정을 향한 손절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임창정과 협업해 출시한 증류식 소주 ‘소주한잔’과 ‘임창정 꿀 미숫가루 막걸리’를 재고 소진 후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임창정은 지난 12일 경주시 노동동 봉황대에서 열리는 지역 콘서트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제외됐다. 주최 측 경주문화재단 측은 당시 “아직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고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출연자 안전문제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건 수사에 착수한 서울 남부 지검은 지난 9일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라 대표를 비롯해 측근 변모(40)씨, 안모(33)씨를 체포했다. 이후 지난 11일 라 대표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튿날 변씨와 안씨도 구속됐다.
검찰은 라 대표 일당이 시세조종으로 2640억원의 부당 이득을 올리고, 이중 1320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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