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증시 개장 전 거래서 6.38%↓…서킷 브레이커 발동

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대선 결선 투표가 실시된 가운데 이스탄불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투표용지를 들어올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튀르키예 증시 보르사 이스탄불 증권거래소는 15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이후 개장 전 벤치마크 지수가 6.38% 하락하자 서킷 브레이커(거래 중단)을 발동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서킷 브레이커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55분에 발령됐다. 거래는 이날 오후 4시30분에 재개될 예정이다.

거래가 중단된 동안 은행업종 하위 지수는 9.54% 하락했다.

한편 전날 치러진 대선 투표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직 대통령은 49.6%,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CHP) 대표는 44.96%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튀르키예 선거위원장은 15일 밝혔다. 3위로 들어온 시난 오안 승리당 대표는 5.2%를 얻었다.

이날 선거에서 과반(50%) 이상 득표율이 나오지 않은 탓에 대선 결과는 오는 28일 결선에서 가려지게 됐다.

튀르키예 정치평론가인 하칸 악바스는 로이터통신에 "(대선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앞으로의 2주는 튀르키예 역사상 가장 긴 2주가 될 것이며 이 기간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증시가 요동치고 환율에도 큰 불확실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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