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중소형 항공기 정비산업 인프라 구축 나서

박천학 기자 2023. 5. 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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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중소형 항공기 정비산업(MRO)과 훈련지원 시설 등 항공산업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도는 15일 포항경주공항에서 세계 최대 중소형 항공기 제작업체인 엠브레어와 '항공산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도는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를 선도 기업으로 중소형 항공기 MRO시설과 훈련지원시설 등 항공산업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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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박천학 기자

경북도가 중소형 항공기 정비산업(MRO)과 훈련지원 시설 등 항공산업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도는 15일 포항경주공항에서 세계 최대 중소형 항공기 제작업체인 엠브레어와 ‘항공산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엠브레어는 브라질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회사다. 1만8000여 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고 연 매출은 50억 달러(약 6조5000억 원) 규모다. 150석 이하 중소형 항공기 분야 세계시장에서 30% 정도를 점유하고 있고 그동안 8000대 이상의 항공기를 납품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마틴 홈즈 엠브레어 총괄부사장, 마시아 도너 주한 브라질 대사,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도와 엠브레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도 항공산업에 대한 홍보활동 △항공산업 관련 정보 및 모범사례 공유를 위한 컨설팅 및 자문 △항공산업 관련 경북도 내 정비 및 훈련지원시설 설립과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도는 업무협약을 도 내 항공산업 기반 구축의 발판으로 삼기로 했다. 도 내에는 사실상 항공기 제작사 및 MRO 업체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를 선도 기업으로 중소형 항공기 MRO시설과 훈련지원시설 등 항공산업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한민국의 여객·물류·MRO·인프라·서비스 등 모든 항공산업은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대구·경북 신공항을 대한민국 항공물류의 허브로 성장시키고 포항경주공항, 울릉공항을 세계적인 관광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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