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님들 힘내세요" 청주고 퇴직교사 '스승의 날' 깜짝 버스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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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회 스승의 날을 맞아 후배 교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퇴직한 선배 교사가 깜짝 버스킹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충북 청주고등학교는 어려운 상황에서 힘겹게 학생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을 위로하고 점차 퇴색해가는 스승의 날을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지성훈 청주고등학교장은 "동료 교사와 후배 교사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선사해 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교사와 학생이 서로 소통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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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42회 스승의 날을 맞아 후배 교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퇴직한 선배 교사가 깜짝 버스킹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충북 청주고등학교는 어려운 상황에서 힘겹게 학생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을 위로하고 점차 퇴색해가는 스승의 날을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그러던 중 청주고등학교장의 구애에 흔쾌히 호응한 사람은 몇 년 전 정년퇴임 하고 고향인 제주로 내려가 비긴어게인으로 인생2막을 시작한 김태균씨(전 솔밭중 교사)다. 이미 제주에서는 유명한 '소리모아 마음모아' 거리음악가이다.
김씨는 청주고 선생님들을 향해 "후배 선생님들, 스승의 날을 축하하고 사랑합니다. 힘내세요!"라는 짧은 한마디와 함께 감미로운 연주와 공연으로 선생님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줬다.
이 자리에는 지난 2월 말 청주고에서 음악교사로 정년퇴직한 윤인근씨도 함께 참여해 한때 동료였던 후배 교사들에게 아름다운 하모니로 노래를 선사했다. 후배 교사들과 학생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서울에서의 힘든 직장 생활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 함께한 MZ세대 김민수 군의 등장에 버스킹은 한껏 달아올랐다.
충북예고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촉망받던 음악인으로서 시원한 음색과 풍부하고 거칠 것 없는 음량도 대단했지만, 30여년 교육 외길로 현재 청주고에 재직 중인 어머니(양순희 교사)와 선생님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로 공연에 참여해 모두를 감동시켰다.
지성훈 청주고등학교장은 "동료 교사와 후배 교사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선사해 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교사와 학생이 서로 소통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날 청주고등학교총동문회(회장 김연식)는 모교에 근무하는 110여명의 교직원 노고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작은 선물세트를 마련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달했다. 청주고등학교학생회는 선생님께 편지쓰기 행사를 진행해 모든 선생님께 감사의 편지를 전달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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