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재공연…유연정·이서영 합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서 7월15일 개막

서울시뮤지컬단 '알로하, 나의 엄마들' 캐스팅 포스터. (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 돌아온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알로하, 나의 엄마들'을 오는 7월15일부터 8월19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소설 '유진과 유진', '소희의 방' 등을 집필한 작가 이금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920년대를 배경으로 사진 한 장에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시집간 '사진신부' 세 여성의 삶을 그려낸다.

기존 출연진에 '우주소녀' 유연정과 박수빈, '헬로비너스' 출신 이서영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의병 활동을 한 아버지를 잃고 힘겹게 살아가는 양반집 딸 '버들' 역에는 서울시뮤지컬단의 이혜란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호프', '스핏파이어 그릴' 등에 출연한 이예은과 '사랑의 불시착', '리지'로 뮤지컬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유연정이 나선다.

과부라는 꼬리표를 떼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와이로 건너간 '홍주' 역은 초연 때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이수정과 서울시뮤지컬단의 정은영이 맡는다. 이서영도 함께 출연한다.

무당의 손녀로 태어났지만 팔자에서 벗어나려는 '송화' 역으로는 주다온과 박수빈, 서유진이 무대에 오른다.

버들의 성실한 남편이자 조선 독립을 위해 힘을 보태는 '태완' 역은 조성윤과 허도영이 맡는다. 원작 소설에는 없지만 뮤지컬에 추가돼 사랑의 고리를 잇는 '준혁' 역은 김범준과 그룹 '뉴키드' 멤버 이민욱이 연기한다.

연출은 심설인이 새롭게 맡았다. 배우이자 모델, 무용가로 활동하는 한선천은 안무 감독으로 참여한다.

심 연출은 "인물들의 정서와 감정이 한층 강화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며 "하와이를 배경으로 하는 공연이기에 시각적으로도 시원함을 선사해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