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망월묘역 찾은 천주교 사제들 "피 흘려 저항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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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비상대책위원회는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을 사흘 앞둔 15일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구묘역)에서 '5·18광주민주항쟁 기념미사'를 개최했다.
기념미사에는 사제단을 만든 문정현 신부와 비대위원장을 맡은 송년홍 신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신부 50여명과 신도,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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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왜곡 세력과 맞서 싸워 제대로 된 법 만들어야"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비상대책위원회는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을 사흘 앞둔 15일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구묘역)에서 '5·18광주민주항쟁 기념미사'를 개최했다.
기념미사에는 사제단을 만든 문정현 신부와 비대위원장을 맡은 송년홍 신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신부 50여명과 신도,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시국발언, 문화공연, 성명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비대위는 "1980년 5월17일 전두환 신군부의 비상계엄령 당시 유일하게 침묵을 깨고 피 흘려 저항했던 도시가 광주다"며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빛고을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피와 물을 마시며 자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항과 대동, 두 정신으로 악마의 군대를 물리친 광주는 십자가와 부활의 표상"이라며 "오월광주는 타성에 젖은 자아를 채찍질하고 다시금 세상을 위한 헌신을 맹세하게 해주는 일종의 성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망월동 묘역에서 부르심에 응답하려 집 떠나던 날의 초심, 사제품을 받고 세상으로 돌아오던 날의 다짐을 떠올리면서 지금의 모습을 돌아봐야 한다"며 "진실을 왜곡하고 망각을 부추기는 사람들은 역사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들과 맞서 싸워 제대로 된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우리는 아직도 몇명이 죽었는지, 누가 총을 쏘라고 했는지, 아무 잘못 없는 우리 가족들이 죽었는지 알 수 없다"며 "반복되고 있는 민중항쟁 왜곡과 오월정신 훼손을 묵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사제단은 지난달 10일 서울광장 '월요시국기도회' 시국미사를 시작으로 경남 마산, 경기 수원, 광주시, 강원 춘천을 거쳐 다시 이날 광주를 찾았다. 22일에는 경기 의정부를 찾아 행사를 이어간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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