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탈당 혹은 출당, 그리고 복당...'민주당 탈당사'
어제 더불어민주당 쇄신 의원총회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자진 탈당을 선택한 김남국 의원을 향해 당 안팎에선 면피성 꼼수 탈당이란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돈 봉투 의혹으로 송영길 전 대표가 프랑스 현지에서 탈당을 선언했고, 지난 3일엔 같은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이, 또 어제 김남국 의원까지 최근 20여 일간 논란의 중심에 있던 민주당 인사 4명의 이른바 '탈당 러시'가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눈앞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잠시 당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전례가 반복된 탓에 탈당의 진정성마저 의심받는 겁니다.
지난 2021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를 통해 국민의힘 의원 12명과 민주당 의원 12명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송영길 지도부는 해당 의원들에게 '탈당 권유' 조치를 내렸고, 5명은 거부, 5명은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수리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가운데 비례대표인 윤미향·양이원영 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게 돼,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는 '출당' 조치가 내려졌고, 양이원영 의원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4개월 만에 복당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비례대표인 김홍걸 의원도 2020년 부동산 축소 신고·투기 의혹이 불거져 비판이 증폭되자 '출당'조치가 내려졌는데요.
민주당은 지난달 김홍걸 의원의 복당을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또, 검수완박 법안 처리 당시 자진 탈당한 민형배 의원이 당의 결정으로 '특별 복당'되면서, 위장 탈당에 꼼수 복당이란 여론의 뭇매를 맞는 궁지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면피성 꼬리자르기, 탈당이 만능 치트기란 비난이 민주당으로선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는데요.
연이은 악재와 악화하는 여론에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도 나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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