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리스크’ 휘말린 게임株…증권가 긍정 전망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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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던 게임 테마주가 정치권 리스크로 몸살이다.
다수의 게임사가 마케팅비 절감 효과 등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 흐름은 부진했다.
김남국 의원이 국내 게임회사 위메이드(112040)가 만든 위믹스라는 가상화폐를 수십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었으며 습득 과정부터 거래 과정까지 석연치 않은 점들이 드러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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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게임지수 5거래일간 6%대↓ 규제완화 쏙 들어갈 듯
일부 종목 놓고 증권가 “당장 사라”…하반기 반등 기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분기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던 게임 테마주가 정치권 리스크로 몸살이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코인 스캔들에 직간접적으로 엮이거나 단순히 국내에서 코인을 발행했다는 이유로 수급이 빠져나가는 등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정치권에서 불거진 코인 이슈들이 정리되고 하반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신작 출시가 본격화될 예정인 만큼 중장기적 시각에서의 접근을 제안하고 있다.
다수의 게임사가 마케팅비 절감 효과 등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 흐름은 부진했다. 전체 게임 매출이 하락하고 기대작 발표가 4분기로 이연되며 단기 모멘텀이 소실된 이유도 있으나 외부 악재가 결정적 원인이 됐다. 김남국 의원이 국내 게임회사 위메이드(112040)가 만든 위믹스라는 가상화폐를 수십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었으며 습득 과정부터 거래 과정까지 석연치 않은 점들이 드러나면서다.
특히 김 의원의 코인 출처와 거래 과정 및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검찰의 수사망이 게임업계로 좁혀져 올 수 있다는 불안함도 커지는 중이다. 김 의원이 대량의 가상화폐를 보유한 것이 P2E(Play to Earn) 게임 규제 완화를 노린 입법 로비 의혹으로 번지면서다.
이번 논란으로 그간 논의되어 오던 블록체인 게임 관련 규제 완화도 당분간 수면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큰 것도 악재다. 현재 위메이드를 비롯해 넷마블(251270)과 네오위즈(095660), 카카오게임즈(293490), 컴투스(078340) 등은 자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넥슨, 펄어비스(263750), 크래프톤(259960) 등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036570)와 스마일게이트 등도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한 적 있는 만큼 국내 게임업체 대부분이 이번 악재의 그늘 아래 있는 셈이다.
악재에 흔들리고는 있으나 증권가의 전망은 밝다. 미래에셋증권은 넥슨게임즈(225570)에 대해 연이은 신작 모멘텀과, 중국 시장에서의 흥행 잠재력, 내년도 극대화될 영업익 레버리지 효과를 고려해 ‘지금 당장 매수’라는 강력한 매수 시그널을 보냈다. 김남국 리스크의 중심에 있는 위메이드에 대해서도 증권의 전망은 호의적이다. NH투자증권은 “시간이 흐를수록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위메이드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하반기로 예정된 주요 게임업체의 신작 발표가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이후 국내 및 중국 시장을 노린 모바일 신작 출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변화가 감지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연됐던 신작 공백기가 채워지며 새로운 변화가 이뤄지는 모양새”라며 “3분기 이후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신작 출시가 본격화될 예정이며 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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