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형기획사 쟈니스, 창업자 미성년자 성착취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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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연예기획사 '쟈니즈 사무소'가 창립자인 고(故) 쟈니 기타가와(ジャニー喜多川·1931~2019)의 성 착취 의혹에 사과했다.
15일 아사히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쟈니스 사무소를 이끄는 후지시마 줄리 게이코 사장은 전날 서면 사과문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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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 '쟈니즈 사무소'가 창립자인 고(故) 쟈니 기타가와(ジャニー喜多川·1931~2019)의 성 착취 의혹에 사과했다.
15일 아사히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쟈니스 사무소를 이끄는 후지시마 줄리 게이코 사장은 전날 서면 사과문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소속사 차원의 공식 사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에서 후지시마 사장은 "창업자의 성폭력 문제로 소란스럽게 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무엇보다 먼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분들에게 깊이 사죄드린다. 관계자, 팬들에게 큰 실망을 드린 점도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쟈니스는 일본의 남자 아이돌 전문 연예 기획사다. 대표 쟈니는 지난 2019년 87세의 나이로 사망하기 전까지 쟈니스를 이끌었다. '쟈니즈', '스마프(SMAP,)', '아라시', '킨키키즈' 일본 유명 보이그룹을 대거 제작해 '일본 아이돌 문화의 아버지'로 통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달 7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쟈니 전 사장이 연습생인 10대 소년들을 성학대한 이야기를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해당 다큐 리뷰에서 기타가와에 대해 수십년 동안 수많은 소년들을 학대한 소아성애자(paedophile)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그가 일본 언론과 사회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이용해 그물의 중심에서 거미처럼 소년들을 학대한 건 분명해보인다고 했다. 또 그의 사망 이후에도 성착취 혐의에 대해 일본 매체가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속사는 사과와 별개로 사실 인정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피했다. 후지시마 사장은 이후 서면 일문일답에서 "회사 측이 혐의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 쟈니스 주니어(연습생)들의 피해 호소에 대해 "당사자인 쟈니 전 사장에게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가 개별 고발 건에 대해 사실임을 인정한다, 또는 인정하지 않는다로 말하기는 쉽지 않다. 억측에 의한 비방 등 2차 피해에 대해서도 배려해야 하므로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재발 방지 대책에서 쟈니스 소속 아이돌 팬들이 요구했던 제3자위원회를 통한 조사는 제외됐다. 후지시마 사장은 "조사 단계에서 말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나 조사받는 사람의 심리를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영 개혁과 사내 인식 개선을 위해 사퇴는 하지 않겠다"며 외부에서 새로운 인사를 초빙해 경영체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또 피해를 호소하거나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의사 또는 심리치료사에게 상담받을 수 있는 창구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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