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 사라지자, 전국 집값 낙폭 4개월째 줄었다

정순우 기자 2023. 5. 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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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금리 인상 중단으로 전국 집값·전셋값 하락 폭이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 가격은 한 달 전보다 0.47% 떨어지며 전월 대비(-0.78%) 낙폭이 축소됐다. 작년 12월(-1.98%) 이후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 영향으로 4개월째 낙폭이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 서울(-0.55%→-0.34%), 수도권(-0.89%→-0.49%), 5대 광역시(-1.12%→-0.73%), 8개 도(-0.42%→-0.3%), 세종(-0.21%→0.65%) 등 모든 조사 대상 지역에서 집값 하락세가 줄거나 상승 전환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0.02%)와 동작구(-0.04%), 강남구(-0.06%) 등 일부 지역의 낙폭이 0.1% 미만으로 줄었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인 매수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지만 선호도가 높은 일부 지역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상승 거래도 발생하며 하락 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택 전세 가격은 지난달 0.63% 하락하며 전월(-1.13%) 대비 낙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월세 가격도 지난달 0.18% 떨어지며 전월(-0.24%)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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