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다이어트 식품 불법 수입·유통 20대 적발

[KBS 광주]해외에서 다이어트 식품 등을 불법으로 들여와 유통한 20대 여성이 세관에 붙잡혔습니다.

광주본부세관은 무허가로 식품과 화장품 등을 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28살 A씨를 관세법과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등 위반 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2021년 3월부터 최근까지 베트남에서 다이어트 식품과 건강보조식품, 화장품 등 12억 상당의 물품을 불법으로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가 식약처 등 관계당국의 신고나 허가 없이 들여온 식품이나 화장품에는 유통기한이나 성분 표시 등이 없었으며 식품에서는 검출되지 않아야 할 시부트라민과 실데나필, 타다라필 등 비만치료나 발기부전치료 전문의약품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A씨는 내국인이나 외국인 약 400명의 명의를 도용해 국내에서 개인이 쓰거나 먹을 것처럼 직구 방식으로 물품을 들여온 뒤 SNS나 인터넷방송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관은 A씨의 주거지 인근 아파트를 압수수색해 불법으로 들여온 화장품과 식품, 약품 등 무허가 수입물품 4000여 점을 압수했습니다.

김호 기자 (kh@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