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사기꾼을 청년부대변인으로 임명한 국힘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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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시절 경영 컨설팅 전문가 행세를 하며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구속된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청년부대변인 사기 사건과 관련해 진보당은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도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당은 "국힘 경남도당 청년부대변인 직책을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고 구속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더 기가 막히는 것은 그가 이미 여러 차례 사기죄로 실형까지 선고받은 전과자였다는 것"이라며 "사기 전과자가 어떻게 청년들의 대변자로 발탁될 수 있었는지, 참담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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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시절 경영 컨설팅 전문가 행세를 하며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구속된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청년부대변인 사기 사건과 관련해 진보당은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도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15일 창원시 성산구 국민의힘 경남도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을 앞세워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인물을 찾기 위했을 것인데, 청년들의 대변자가 아니라 청년 사기꾼을 낳은 꼴이 돼버렸다”며 “국힘 청년부대변인이라는 직책이 갖는 무게와 신뢰를 믿었을 피해자들에게 국힘의 책임은 막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피해자의 분통 앞에 국힘은 책임 회피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당장 사죄부터 해야 한다”며 “부실한 인사검증이 도민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보당은 “경남을 독점하고 있는 일당독식의 오만함이 도민을 우습게 보고 경거망동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일말의 자격도 없는 인물들의 정치활동이 얼마나 큰 사회악이 될 수 있는지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도민 무서운 줄 모르고 계속되는 국힘의 기만적 행태를 강력 규탄하고, 제대로 된 인사검증 없이 사실상 사기꾼을 청년부대변인으로 뽑아 사기 행각을 방조한 것에 대한 깊은 사죄와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전 청년부대변인은 현직 시절인 지난해 7월부터 정부 창업지원금을 받으려면 신청금액의 30%를 보증금 명목으로 내야 한다며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취재 결과 전 청년부대변인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사기 범죄를 저질렀을 뿐 아니라 황당무계할 정도로 피해자들을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 피해자들은 “그의 뻔뻔하고 주도면밀한 사기 행각에 치가 떨린다. 엄벌에 처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경찰에 확인된 이 사건 피해자는 현재 11명이지만, 아직 신고 안 된 피해자가 더 많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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