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태영호 후임’ 최고위원 6월 9일 선출… 합의추대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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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5일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 절차에 착수했다.
선관위원인 배현진 의원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에서 "당 지도부에 대한 엄격한 도덕성을 원하는 국민 염원을 담아 입후보자들에 대한 사전 질문서를 당 지도부 선거에 처음 도입하기로 했다"며 "재산 형성을 묻는 항목 중 가상자산을 보유했거나 보유했던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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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구성… 6월 9일 새 최고위원 선출
혼란 최소화 위해 단독 입후보 방식 거론
당 지지율 열세 속 외연 확장 행보도 집중
마약퇴치운동본부 방문·예비군 정책 발표
광주 5·18 기념식 참석하며 ‘호남 껴안기’
국민의힘은 15일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 절차에 착수했다. 김기현 대표가 ‘지도부 리스크’를 매듭짓고, 당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민생 행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새 최고위원도 김 대표와 호흡이 맞으면서 무게감 있는 인사로 물색하는 분위기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보군을 교통정리 한 뒤 단독 입후보자에 대해 가부를 묻는 ‘합의추대’ 방식이 거론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당 전반적으로 경선으로 과열되는 상황을 불편해하는 것 같다”며 “자연스럽게 단수 후보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유일한 호남 지역구인 재선 이용호 의원이 최고위원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김정재·박성중·이만희·정점식 등 재선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초선 이용 의원도 하마평에 올랐다.
당내에선 김 대표가 ‘지도부 리스크’를 일단락한 만큼, 앞으로는 내년 총선을 지휘할 실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 중이나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가 커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김 대표는 외연 확장 행보로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이다. 김 대표는 16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를 찾는 등 매주 민생 현장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18일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고 여당 의원들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19일에는 당 청년정책네트워크와 함께 예비군 관련 청년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병관·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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