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출범…“김남국 검은 의혹 철저히 규명”

2023. 5. 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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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원대 코인 투자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진상조사단을 15일 발족했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TF 단장인 김성원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인 업체 유착, 정치자금 수수 의혹, 공직자윤리법 위반, 이해충돌 등 김남국 의원을 둘러싼 각종 검은 의혹 중심으로 진상조사단은 철저한 의혹 규명과 함께 분석을 통해 이번 게이트의 진상을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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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위원에 법사위·정무위·문체위원
법조계·IT전문가 등도 대거 선임
“분석 결과 도출되는대로 법적 조치 검토”
국민의힘 가상자산 TF 위원장인 김성원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TF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간사를 맡은 윤창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원대 코인 투자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진상조사단을 15일 발족했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TF 단장인 김성원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인 업체 유착, 정치자금 수수 의혹, 공직자윤리법 위반, 이해충돌 등 김남국 의원을 둘러싼 각종 검은 의혹 중심으로 진상조사단은 철저한 의혹 규명과 함께 분석을 통해 이번 게이트의 진상을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F 간사는 당 디지털자산특별위원장인 윤창현 의원이 맡는다. 조사위원에는 법제사법위 소속 박형수 의원, 정무위 김희곤 의원, 문화체육관광위 배현진 의원, 윤리특위 최형두 의원이 올랐다.

거래 분석 및 이상 거래 탐지 지원을 위해 총 11명의 외부 전문가를 조사위원으로 임명했다. 정재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 김경율 회계사, 라임사건 피해자 대리인인 김정철 법무법인 우리 변호사, 남완우 전주대 법대 교수,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옥지원 미래여성전략포럼 대표, 이민찬·문종형 상근부대변인 등이다.

TF 회의는 매주 2회씩 개최되며 1차 회의는 16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열린다. 첫 회의에서는 TF 위원 임명과 더불어 금융정보분석원(FIU), 국민권익위 등 관계 기관의 보고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여의도연구원이 실시한 관련 여론조사 동향도 보고받는다.

TF는 외부 전문가들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내역을 분석하고, 정치권 로비 제보 등을 받을 ‘코인게이트 신고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접수된 신고 내용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 내 관행으로 자리잡은 에어드랍, 프라이빗 세일 등을 검증하고, 코인을 발행한 위메이드·넷마블 등 게임사 현장 방문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윤창현 의원은 “(김 의원 의혹에 대한) 분석 결과가 도출되는 대로 공직자윤리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받은 사람(김남국 의원)은 얘기를 안 하니까, 줬다는 쪽이나 줄 가능성 높은 쪽, 예를 들어 위메이드나 넷마블 같은 데 단장과 함께 방문해서 관련 자료 혹은 관련된 간접 증거들을 수집할 수 있다”며 “자료와 관련해선 광범위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TF는 활동 반경을 김남국 의원에만 국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성원 단장은 ‘국민의힘 의원이 나와도 조사할 계획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렇다”며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만 하는 건 아니라고 알고 있고, 앞으로 그렇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회의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 나가야 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현재 시점에서 전체 의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됐을 때는 진짜 필요한, 시급히 개선해야 되는 논점이 흐트러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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