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 90도로 꺾은 여중생 찾는 공고문…"역도 국대로 키우겠다"

젓가락을 90도로 꺾은 학생들을 찾는다는 공고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 여자중학교 급식실에서 90도로 휘어진 젓가락이 잇따라 발견되자 학교 측이 내건 공고문이 누리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우리 학교의 여장사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학교 측이 게재한 것으로 보이는 공고문이 올라와 았는데 'ㄱ'자로 꺾인 실물 젓가락 사진이 붙어 있어 눈길을 끈다.

공고문에는 "요즘 중학생 여러분의 식사 후 위와 같이 90도 이상 휘어져 있는 젓가락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엄청난 힘이다"라고 나와 있다.

그러면서 "위 학생을 찾아내 '국가대표 역도 선수'로 발굴하고자 한다. 현장을 목격했거나 아는 학생은 신고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자진해서 체육과 선생님께 오면 국가대표로 키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의 경고성 공고문에 누리꾼들은 "센스 있다", "힘이 임꺽정이다", "혹시 숟가락 굽힌 것도 나왔나", "국가대표로 키운다는 말 진심 같다" 등 대체로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