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분기 영업익 3069억원…전년比 90%↓ '뚝'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 영향…"비용 절감·친환경 규제 대응"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HMM이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 하락했다.

HMM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 영향으로 감소했다. [사진=HMM]

HMM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816억원, 영업이익 3천6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58%(2조8천371억원), 영업이익은 90%(2조8천417억원) 각각 감소했다.

HMM은 이 같은 실적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공 행진했던 컨테이너선 운임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분기 평균 4천851에서 올해 1분기 평균 969로 80%가량 떨어졌다.

다만 HMM 관계자는 "항로 합리화와 화물 비용 축소 등 원가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코로나19 전보다 양호한 14.7%의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HMM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 부담으로 약화한 소비가 회복되지 않고 있고 각국의 금리 인상과 긴축 재정이 이어지고 있어 해상 운송 수요가 계속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HMM은 비용 절감을 강화하고, 친환경 규제에 대비한 투자 등으로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