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갈등 부산영화제… 이용관 이사장도 사의 표명

라제기 2023. 5. 15. 16: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을 5개월 남짓 앞둔 상황에서 영화제 집행위원장에 이어 이사장까지 사의를 표명했다.

이용관 부산영화제 이사장은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부산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조기 퇴진 의사를 밝혔다.

김형래 부산영화제 홍보실장은 "필요하면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열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조기 퇴진 시기가 영화제(10월 4~13일) 전이 될지 후가 될지 정확히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허문영 집행위원장 이어 퇴진 의사
운영위원장 위촉 따른 갈등 여지
"정확한 퇴진 시기 알 수 없는 상황"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부산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부산=뉴스1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을 5개월 남짓 앞둔 상황에서 영화제 집행위원장에 이어 이사장까지 사의를 표명했다.

이용관 부산영화제 이사장은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부산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조기 퇴진 의사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올해 말까지 직책을 유지하겠다고 공언했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허문영 집행위원장 사의 표명 문제를 두고 열렸다. 허 위원장은 지난 9일 부산영화제 이사회와 임시총회에서 조종국 운영위원장이 위촉된 이후 퇴진 의사를 밝혔다. 운영위원장 신설과 조 위원장 위촉으로 집행위원장 업무가 초청작 선정과 영화제 행사 기획 총괄로 축소되면서 나온 사의 표명이었다. 영화계에서는 이 이사장이 조직 내 영향력 강화를 도모하는 과정에서 조 위원장이 위촉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 위원장은 이 이사장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이사장은 허 위원장 사의로 불거진 문제를 처리한 직후 퇴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형래 부산영화제 홍보실장은 “필요하면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열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조기 퇴진 시기가 영화제(10월 4~13일) 전이 될지 후가 될지 정확히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고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복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wenders@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