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뭘 했다고" 달아나려던 성추행범, 휴일 귀가하던 경찰이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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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서 여성을 추행하고 도망가려던 50대 남성을 쉬는 날 귀가하던 경찰관이 붙잡았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 구암지구대 소속 김민호 순경은 이달 10일 오후 9시 28분쯤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30대 여성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A(59)씨를 체포했다.
소란을 지속하던 A씨가 갑자기 근처에 앉아 있던 한 여성에게 다가가 범행했고, 김 순경은 즉시 제지한 뒤 주변 시민들에게 112 신고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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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범 체포 후 관할서에 인계
지하철역에서 여성을 추행하고 도망가려던 50대 남성을 쉬는 날 귀가하던 경찰관이 붙잡았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 구암지구대 소속 김민호 순경은 이달 10일 오후 9시 28분쯤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30대 여성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A(59)씨를 체포했다.
당일 휴무였던 김 순경은 집에 가기 위해 역 승강장에 서 있다 큰 소리로 소란을 피우던 A씨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소란을 지속하던 A씨가 갑자기 근처에 앉아 있던 한 여성에게 다가가 범행했고, 김 순경은 즉시 제지한 뒤 주변 시민들에게 112 신고를 요청했다. A씨는 김 순경이 범행을 추궁하며 인적사항을 묻자 "내가 뭘 했다고"라고 항의하며 달아나려 했다.
이에 김 순경은 범죄 사실과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고 현행범 체포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관할 파출소 경찰관들에게 자신의 신분과 상황 등을 밝힌 뒤 A씨를 인계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 순경은 "근무 시간과 상관없이 주변 시민이 곤경에 처하니 몸부터 반응했다"며 "다행히 현장 근처에 있어 바로 검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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