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무안군이 광주 민간·군공항 동시 이전 수용해야”

김선덕 2023. 5. 15. 1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무안국제공항을 살리기 위해서는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의 동시 이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큰 절을 올리며 절박함을 호소했다.

김 지사는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민간공항만 무안국제공항으로 수용하고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외면할 수는 없다"며 광주 군공항의 무안공항 이전에 대해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무안국제공항을 살리기 위해서는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의 동시 이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큰 절을 올리며 절박함을 호소했다.

김 지사는 1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서남권 발전을 위해 도민께 드리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무안군이 서남권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이 같이 수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1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의 무안공항 동시 이전을 호소하는 절박함을 큰절로 호소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 지사의 이번 담화는 그동안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의 무안공항 이전 호소 관련 가장 확실하고 뚜렷한 의지 표현이자 공식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 유력 후보지로 무안군과 함평군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서남권 발전을 위해선 무안국제공항으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촉구함으로써 광주시와 적극적인 교감 속에 군공항 유치에 뛰어든 함평군을 논의 구조에서 사실상 배제했다는 분석이다.

김 지사는 “무안국제공항을 살리기 위해선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광주 민간공항과의 통합”이라며 “오는 2025년이면 (KTX무안공항 역사 개청 등)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을 위한 기반시설 등 모든 준비가 완료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민간공항만 무안국제공항으로 수용하고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외면할 수는 없다”며 광주 군공항의 무안공항 이전에 대해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안국제공항은 고속도로, 고속철도 등 기본적인 사회간접자본시설(SOC)이 이미 갖춰져 있어, 군공항 이전 시 추가로 필요한 SOC 구축 비용을 최소화하고 더 많은 지역발전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국제선만 운항 중인 무안국제공항에 국내선과 군공항까지 들어서게 되면 답보상태에 있던 무안국 역점사업인 항공정비(MRO)산단 등 항공산업과 K-푸드융복합산단 조성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의 가장 큰 걸림돌인 소음피해 저감 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무안군민들이 군공항 이전 시 이에 따른 소음피해와 24시간 민항기 운항문제 등에 대해 걱정이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소음문제는 영향이 해소되도록 완충지역 110만평을 확보하고, 완충지역을 벗어난 지역도 소음피해 예방에 필요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 공항 이전 시 남악신도시나 목포 북항 지역에 소음피해가 발생한다는 일부 우려는 지나친 과장”이라며 “군 공항으로 인한 운항제한 우려 역시 24시간 운영되는 청주국제공항에서 보듯 문제가 없다”며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군 공항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설명회를 통해 충분히 알리고, 정부·광주시·전문가와 협력해 최적의 해결방안을 만들어 내겠다”며 “이전지역의 피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발전방안과 지원 대책 마련에 온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무안국제공하이 활성화돼야 전남·광주 관광객이 늘고 기업투자도 확대될 수 있지만, 또 다시 무안공항 활성화 기회를 잃고 침체에 빠진다면 서남권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광주 민간공항은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 운영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은 무안군이 서남권 발전을 위해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이 함께 이전되는 것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더 나은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무안군의 희생만을 강요하지 않겠다. 그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앞으로 정부·전남도·광주시가 함께하는 군공항 이전 설명회도 경청해 주시고 충분히 의견도 개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