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문학번역, 어떻게 볼 것인가…한국문학번역원 26일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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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문학 번역이 논란이 된 가운데 문학과 문화콘텐츠에서 AI 활용 현황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활용 방향 등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됩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AI번역 현황과 문학 번역의 미래'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오는 26일(금)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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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문학 번역이 논란이 된 가운데 문학과 문화콘텐츠에서 AI 활용 현황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활용 방향 등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됩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AI번역 현황과 문학 번역의 미래'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오는 26일(금)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다고 밝혔습니다.
심포지엄은 AI번역의 역사와 현황, AI번역 활용 및 수용 가능성, AI번역 관련 법제 및 윤리 문제, AI와 번역교육 등 네 가지 주제로 진행됩니다.
기획위원장을 맡은 정과리 연세대 국문과 교수는 'AI시대의 번역 문제'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AI의 인간적 작동방식에도 AI가 '사유'할 수 없다는 점에서 AI와 인간의 존재론적 지위가 다르기에 여러 갈등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하고, 인간과 AI 공진화를 위한 허심탄회한 사회적 토론이 필요함을 역설합니다.
제1 주제인 'AI번역의 역사와 현황'에 관해 발표하는 네이버클라우드 파파고 신중휘 이사는 기계번역의 역사와 현황, 발전 방향성, 그리고 번역기로서의 챗GPT(ChatGPT)의 기계적 구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토론에는 AI 교육서비스 회사인 튜터러스랩스의 임준호 최고기술책임자(CTO), 전혜진 중앙대 국제대학원 전문통번역학과 교수가 참여해 일상생활에 깊숙이 스며든 AI번역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봅니다.
제2 주제인 'AI번역 활용 및 수용 가능성'을 발표하는 마승혜 동국대 교수는 시, 영화, 소설, 웹툰 등 예술적 텍스트의 장르별 언어적 특징을 AI번역기가 어떻게 번역하는지, 그 완성도는 어떠한지 면밀히 비교 분석합니다.
토론자로는 윤선미 번역아카데미 교수 겸 스페인어권 번역가와 집단지성 번역 서비스 회사인 플리토의 이정수 대표가 참여합니다.
제3 주제 'AI번역 관련 법제 및 윤리 문제'에 대해서는 남형두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섭니다. 남 교수는 번역 활동에 AI가 개입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법률적, 윤리적 문제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법적 체계의 개선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이일호 연세대 법학연구원 연구교수와 이대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합니다.
제4 주제인 'AI와 번역교육' 발제를 맡은 이창수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는 번역 대상 언어에 따른 기계번역의 활용 양상을 분석하고, AI를 번역교육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해 짚어봐야 할 핵심 논점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토론에는 이영훈 고려대 불문과 교수, 이주리애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교수가 참여해 문학 및 예술콘텐츠번역과 번역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갑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AI전문가부터 문학번역, 법률 전문가까지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공론의 장을 통해 문학 번역이 마주한 현재 상황을 폭넓게 이해하고, 이를 문학번역과 번역교육 분야의 정책 수립에 반영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심포지엄 현장 참여는 사전 초청자에 한해서만 허용되지만, 오는 25일(목) 오후 3시까지 한국문학번역원 누리집(www.ltikorea.or.kr)에서 온라인 참여를 신청하면 누구나 링크를 받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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