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마 남고…맥 알리스터-카이세도는 떠나 보내야…사실상 이적 도장 찍었다

이성필 기자 2023. 5. 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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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사상 최고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문 앞까지 갔지만, 주전으로 뛸 자원은 다른 팀에 있을 확률이 커진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이다.

브라이턴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3-0 승리를 거뒀다.

맥 알리스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의 표적이고 카이세도는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가 집중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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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로베르토 데 제르비(사진 아래) 감독은 신났다. ⓒ연합뉴스/AFP/REUTERS
▲ 아스널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로베르토 데 제르비(사진 아래) 감독은 신났다. ⓒ연합뉴스/AFP/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구단 역사상 최고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문 앞까지 갔지만, 주전으로 뛸 자원은 다른 팀에 있을 확률이 커진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이다.

브라이턴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3-0 승리를 거뒀다.

분명 어려운 경기였다. 아스널은 2위로 1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4점 차였다. 이기면 1점 차로 좁히는 것이 가능했다. 맨시티가 1경기를 덜 치렀지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앞둔 시점이라 완급 조절이 필요했다. 아스널에 유리했지만, 허망하게 패하며 우승 꿈이 더 멀어졌다.

브라이턴도 중요한 경기였다. 승점 58점에 도달하며 6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PL은 6위까지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얻고 7위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 나선다. 7위 토트넘 홋스퍼(57점)에 두 경기를 덜 피르고 6위라 상당히 유리해졌다. 5위 리버풀(62점)에도 4점 차로 접근했다.

▲ 여름 이적 시장에 이적설이 돌고 있는 미토마 카오루(사진 위 오른쪽)과 모이에스 카이세도(사진 아래 오른쪽) ⓒ연합뉴스/REUTERS/AP
▲ 여름 이적 시장에 이적설이 돌고 있는 미토마 카오루(사진 위 오른쪽)과 모이에스 카이세도(사진 아래 오른쪽) ⓒ연합뉴스/REUTERS/AP
▲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판정에 항의하다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연합뉴스/EPA

이날 승리에는 공격 2선과 미드필더의 활약이 돋보였다. 미토마 카오루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훌리오 엔시소가 아스널 수비를 흔들었다. 중앙 미드필더 모이에스 카이세도도 수비진 앞에서 중심을 잡았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브리엘 제주스-부카요 사카로 연결된 아스널 공격진은 형편없었다. 슈팅 14개 중 유효 슈팅은 2개에 불과했다. 12개의 슈팅에 6개를 골대 안쪽으로 연결한 브라이턴과 많이 달랐다. 볼 점유율에서도 41%-59%로 열세였다.

그렇지 않아도 맥 알리스터와 카이세도, 미토마는 이적설의 중심에 있다. 맥 알리스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의 표적이고 카이세도는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가 집중해 보고 있다. 미토마도 마찬가지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감독은 현실을 인정한 모양이다. 그는 아스널전이 끝난 뒤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이들의 이적설을 두고 애매한 반응을 보였다. 카이세도를 두고 "그는 지금 브라이턴에서 뛰고 있다"라며 선을 그었다.

물론 돈을 벌어야 하는 구단의 사정을 알고 있다. 그는 "분명한 것은 우리가 몇몇 선수를 잃을 것이라는 점이다. 맥 알리스터, 카이세도가 그럴 것이다"라고 답했다.

반대로 미토마의 이적은 없을 것이라 선을 그으며 "다른 좋은 선수를 영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미토마는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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