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손님도 안에 있는데”…무인점포 턴 겁없는 3인조

2023. 5. 15. 15: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님이 있는 대낮에 3인조 젊은 남녀가 무인점포에서 현금을 훔쳐가는 일이 발생했다.

자신을 전에 무인점포 양심 손님 사연을 소개했던 점주라고 밝힌 A씨는 "불과 한 달여 만에 정 반대의 일이 벌어졌다"며 "그 일을 비웃기라도 하듯 대낮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젊은 남녀 일당(3명)이 키오스크(결제기) 현금통을 부수고 탈탈 털어갔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손님이 있는 대낮에 3인조 젊은 남녀가 무인점포에서 현금을 훔쳐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벌건 대낮에 손님 다 보는 앞에서 무인 가게 털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전에 무인점포 양심 손님 사연을 소개했던 점주라고 밝힌 A씨는 “불과 한 달여 만에 정 반대의 일이 벌어졌다”며 “그 일을 비웃기라도 하듯 대낮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젊은 남녀 일당(3명)이 키오스크(결제기) 현금통을 부수고 탈탈 털어갔다”고 했다.

사건 당일 지방에 일이 있어서 출타 중이었다는 그는 “가게를 하루 이상 돌볼 수 없어 결제기에 평소보다 많은 현금을 뒀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4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약 1시간 동안 발생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처음에는 10대 후반~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무리 3명(남 2명 여 1명)이 가게 근처에서 염탐하기 시작했고 그 중 주동자 1명(남)은 후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완전히 가리고 가게 안까지 들어와 물건을 사는 척 동태를 살폈다”며 “얼마간 탐색 작업이 끝나자 준비해온 도구로 본격적으로 결제기를 뜯기 시작했다”고 했다.

당시 손님이 계속 드나들고 있었지만 남자는 교묘하게 손님의 눈을 피해 가며 작업했다.

A씨는 “손님이 볼 땐 물건을 고르거나 결제하는 척하고 안 볼 땐 결제기 뜯는 작업을 했다”며 “결제기는 전면 유리를 통해 외부에서 들여다보이는 위치이었음에도 태연하게 작업했고 많은 행인이 지나갔고 손님도 여럿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어 “일당은 밖에서 어슬렁거리며 망을 보고 있다”며 “주범은 그렇게 1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결제기를 완전히 파손하고 현금을 몽땅 꺼내 갔다”고 했다.

사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A씨는 “가게를 급히 수리해 다시 영업을 정상 하기 무섭게 같은 일당으로 보이는 괴한이 14일 새벽 2시께 또다시 침입했다”며 “괴한은 같은 수법으로 다시 기계를 훼손하려다가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던 제 경고 방송에 달아나 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법이 워낙 일반적이지 않고 교묘해서 다른 점주님들 피해를 막기 위해 공유한다”며 “혹시 이들을 알거나 단서가 있으면 112 신고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choig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