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은사들과 스승의날 오찬···“가장 중요한 기조는 교육의 다양성”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정부의 교육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기조는 다양성”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스승의날 기념 현장교원 초청 오찬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장 교원 22명을 비롯해 윤 대통령의 은사인 이승우 전 대광초등학교 교장·손관식 전 대광초등학교 교감·최윤복 전 충암고등학교 교감이 참석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 교육 정책의 가장 중요한 기조로 다양성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저희 정부의 교육 정책이라면 정책인데, 가장 중요한 기조로서 다양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어떤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서 이제는 이 지식이 많은, 소위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이런 데 있기 때문에 그거를 잘 활용을 해서 어떤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조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제는 바뀐, 이런 산업 기반에 맞춰서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고, 그리고 자기 적성에 맞는 것이 어떤 건지를 잘 발굴해서 그쪽으로 어떤 경쟁력 있는 사회 활동을 할 수 있게, 교육의 다양성에 굉장히 주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성의 사회 활동을 더 강력히 뒷받침하기 위해서, 돌봄과 아동 교육의 국가 책임을 더 강화하고, 과학 교육과 디지털 교육에 대해서 국가가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그리고 고등교육, 대학에 있어서는 벽을 허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며 “그 역시도 다양성이고 또 융합”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 정책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스승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선생님의 사랑이고, 또 사랑을 받는 학생들은 선생님한테 감사할 줄 알아야 된다 하는 것”이라며 “은혜를 입고 감사할 줄 모른다고 그러면 그런 사람이 어떻게 사회를 위해서 일하고 온전한 가정을 이끌며, 국가를 위해서 희생할 때 헌신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남한테 신세 졌으면, 남한테 은혜를 입었으면 감사할 수 있는 그런 국민이 되자. 그리고 우리가 학교나 사회생활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선생님한테, 또 친구나 주변 사람한테 정말 사랑의 어떤 은혜를 입었으면 고맙게 생각할 줄 아는 그런 자세를 가져야 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시작하기 앞서 세 명의 은사들을 향해 “선생님, 고맙습니다”라며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선생님의 어떤 맹목적인, 그런 무한한 사랑과 은혜를 입어서 성장을 하고 저 역시도 계속 공직을 맡게 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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