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마다 쌀밥을 한가득’…고창 중산리 이팝나무 ‘만개’ 장관
김동욱 2023. 5. 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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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에 자리한 이팝나무가 올해도 쌀밥 같은 하얀 꽃을 터트려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팝나무는 꽃이 피면 하얀 꽃으로 뒤덮여 멀리서 보면 새하얀 눈이 내려앉은 듯한 모습을 나타낸다.
마을 주민들은 이팝나무꽃이 얼마나 많이 피느냐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기도 한다.
정재민 대산면장은 "마을 주민들은 수백년의 세월 동안 나무를 보며 풍년을 기원했다"며 "만개한 이팝나무처럼 올해도 농생명 수도 고창의 번영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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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에 자리한 이팝나무가 올해도 쌀밥 같은 하얀 꽃을 터트려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15일 고창군에 따르면 중산리 이팝나무는 높이 10.5m, 둘레 2.68m로 매우 크고 오래됐다. 지상 1.4m 높이에서 가지가 4개로 갈려져 자연스러운 수형을 이루고 있는데, 그 면적만 1256㎡나 된다. 1967년 2월 천연기념물 제183호로 지정됐다.
이팝나무는 꽃이 피면 하얀 꽃으로 뒤덮여 멀리서 보면 새하얀 눈이 내려앉은 듯한 모습을 나타낸다. 가느다랗게 넷으로 갈라지는 꽃잎 하나하나가 마치 뜸이 잘 든 밥알같이 생겼다 해서 이밥나무, 또 주로 여름이 시작되는 때인 입하(양력 5월 5∼6일)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으로도 불린다.
이팝나무는 키가 크다. 물푸레나뭇과에 속하는 나무는 가로수 종에서 전통의 강자인 은행나무와 플라타너스, 벚나무마저도 제친다. 마을 주민들은 이팝나무꽃이 얼마나 많이 피느냐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기도 한다.
만개한 꽃은 20일가량 향기를 사방에 내뿜은 뒤 눈이 내리는 것처럼 떨어진다. 벚꽃 못지않은 만개와 낙화가 장관이다.
정재민 대산면장은 “마을 주민들은 수백년의 세월 동안 나무를 보며 풍년을 기원했다”며 “만개한 이팝나무처럼 올해도 농생명 수도 고창의 번영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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