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청라국제도시 내 신규 R&D 센터 착공

기존 연구시설 확장 이전
"韓시장 최적화 서비스 제공"

[서울경제]

BMW코리아가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 신규 연구개발(R&D) 센터 건립 사업을 이달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015년 인천 BMW 드라이빙센터 내에 처음 개소한 BMW R&D 센터 코리아는 미국·중국·일본·브라질에 이어 BMW그룹에서 전 세계 5번째로 설립된 연구개발 시설이다. BMW코리아는 이 시설을 확장 이전해 내년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2021년 12월에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새로운 BMW R&D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새 센터는 청라 인천하이테크파크(IHP)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5295㎡ 부지에 들어선다. 독일 본사와 함께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기화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기업, 대학, 정부 연구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해 한국 시장에 보다 최적화된 솔루션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연구소와 함께 세워지는 테스트 랩 시설에서는 차량 인증·전동화 기술 검증 등을 위한 별도의 공간과 장비를 갖추게 된다. 인력 확대에 따른 국내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터 스트로블 BMW코리아 R&D 총괄은 “새 BMW R&D 센터 코리아는 한국 고객에게 한층 최적화된 차량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MW그룹은 자동차 문화 저변과 인프라 확대를 위해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인천 영종도에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이 한 곳에 자리 잡은 전 세계 유일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BMW 드라이빙 센터를 건립했다. 2017년에는 경기도 안성에 세계 최대 규모의 BMW 부품물류센터(RDC)를 구축하는 등 국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