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점 ’테이텀, NBA PO 7차전의 역사를 썼다···NBA 양대 콘퍼런스 결승 대진 확정

윤은용 기자 2023. 5. 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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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테이텀이 포효하는 모습. 게티이미지 제공



제이슨 테이텀이 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역사에 길이 남을 퍼포먼스를 보이며 소속팀 보스턴 셀틱스를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렸다.

테이텀은 15일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2022~2023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에서 51점을 퍼붓는 대활약을 펼쳤다. 보스턴은 테이텀에 제일런 브라운(25점)의 활약까지 더해져 필라델피아를 112-88, 24점차로 대파하고 2시즌 연속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테이텀이 기록한 51점은 자신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와 함께 역대 NBA 플레이오프 7차전 최다 득점 신기록 또한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불과 2주 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7차전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상대로 기록한 50점이었다. 또 테이텀은 이날 13개의 리바운드와 5개의 어시스트를 곁들였는데,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한 경기에서 5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테이텀이 역대 5번째다.

전반까지 55-52의 근소한 리드를 지켰던 보스턴은 3쿼터에서 순식간에 승부를 갈랐다.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3쿼터 필라델피아의 득점을 단 10점으로 틀어막고 무려 33점을 쏟아부어 88-62, 26점차 리드를 안고 4쿼터에 들어갔다. 4쿼터에서도 시종일관 압도적인 리드를 유지한 보스턴은 경기 종료 3분23초를 남기고 테이텀을 빼주며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게 해주는 여유까지 보였다. 필라델피아는 종료 3분52초를 남기고 마지막 작전타임을 쓴 뒤 주전 선수들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

필라델피아 입장에서는 원투펀치인 조엘 엠비드(15점·8리바운드)와 제임스 하든(9점·7어시스트·6리바운드)의 부진이 뼈아팠다. 엠비드와 하든은 보스턴이 준비한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을 해보지 못하고 둘이 합쳐 턴오버를 9개나 저질렀다.

한편 보스턴이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 양대 콘퍼런스 결승 대진이 최종 확정됐다. 동부에서는 보스턴과 마이애미 히트, 서부에서는 덴버 너기츠와 LA 레이커스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19~2020시즌 대진과 똑같다. 당시는 레이커스와 마이애미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레이커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서부 7번 시드, 마이애미는 동부 8번 시드지만 상위 시드 팀을 연파하며 언더도그의 진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결승은 서부가 17일, 동부가 18일부터 시작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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