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인천 전세버스에 음주측정기 도입

인천버스조합·아이티엠티와 MOU
운전기사 음주측정 간소·디지털화

[서울경제]

LG유플러스는 인천 전세버스 2000여대에 디지털 음주측정기를 도입한다.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강화하고 승차 경험을 혁신해나간다는 취지다. 운전자는 기존 측정기가 설치된 장소에 갈 필요없이 차 안에서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음주측정을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디지털 음주측정기와 차량종합관제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인천광역시 전세버스 운송사업조합·아이티엠티와 버스 관제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조합 산하 41개 회원사, 2000여대 전세버스에 디지털 음주측정기와 차량종합관제서비스(DTG)가 공급된다.

디지털 음주측정기는 음주측정의 편의성은 물론 기존 수기 방식의 측정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신뢰성도 높일 수 있다. 운전자가 지문 등 본인 인증 후 음주 수치를 측정하면 해당 데이터가 문자메시지를 통해 운수사 관리 담당자와 서버에 전송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아이템엠티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주·충남 등 전세버스 조합에도 DTG를 공급해 전국 4000여대로부터 음주측정을 포함한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인천에 이어 전국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이티엠티는 디지털 DTG를 개발해 전국 운수사, 조합에 납품하는 업계 1위 업체다.

임방현 LG유플러스 서부기업영업담당은 "음주운전 원천 차단과 버스 운영 디지털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시스템 도입을 결정한 인천 전세버스 조합 덕분에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티엠티와의 공조를 통해 전국 버스 운전자 및 승객의 안전을 강화하고 탑승 경험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