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드, 2차전지 배터리팩 종합 솔루션 '코뱃' 인수

소니드 CI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가 2차전지 배터리팩 및 관리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코뱃(KOBAT)을 인수하고, 2차전지 배터리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오중건 소니드 대표이사는 15일 이 같이 밝히고 “코뱃은 생산공장 및 배터리팩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어 배터리팩 프로젝트와 관련해 전 과정을 턴키(Turn-key)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이어 “이번 인수를 계기로 배터리 전처리와 후처리, 리유즈를 모두 포함한 종합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벨류체인을 완성시켜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뱃은 2차전지 배터리팩과 함께 고객 맞춤형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함께 공급하고 있다. 주문형 배터리팩의 설계 단계부터 배터리팩과 주변 장치, 전원공급시스템 전체를 설계, 제조할 수 있다.

코뱃은 다수의 유수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 수요 맞춤형 솔루션을 납품한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카이스트와 유보렙에는 한정된 공간에서 활용되는 ‘초고효율 배터리팩’을, 삼성디스플레이에는 국내 최초로 온도 100도 이상, 초진공 등의 특수 환경에 사용할 배터리팩을 공급했다. 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우주발사체용 배터리팩을 납품하기도 했다.

올해 코뱃은 현대자동차 상용차부문에 냉동 탑차용 배터리 솔루션 공급, LG에너지솔루션 패커사 등록을 목표로 삼았다. 상용 지게차를 대상으로도 배터리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코뱃은 현대자동차 1t 냉동 전기 탑차의 냉난방 기능을 담당하는 보조 배터리 전원공급시스템의 납품을 확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냉동 탑차의 연 판매량은 3만대로 추정된다"며 "이 중 20%인 6000대를 코뱃에서 수주 받아 납품함으로써 현대차 대상 배터리 납품 매출 목표치는 연 36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뱃은 페배터리의 리유즈 및 리사이클 사업을 위해 KB손해보험과 사고 전기차에서 발생되는 모든 페배터리를 독점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독점 구매계약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