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 대진산단 자원순환시설 추진에 주민들 찬반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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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 곤양면 일원에 조성 중인 대진일반산단 내 자원순환단지를 두고 지역민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반면 대진산단 산업폐기물 처리장 반대 곤양·서포면 공동대책위원회는 자원순환단지 조성을 반대하고 있다.
찬성·반대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와 운영방안 설명, 대진산단과 비슷한 다른 지역의 산단 우수 사례 소개, 대진 자원순환단지의 친환경 사업 추진계획 설명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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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조성 SK에코플랜트 "지역민 의견 반영해 조성"
(사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사천시 곤양면 일원에 조성 중인 대진일반산단 내 자원순환단지를 두고 지역민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5일 사천시에 따르면 곤양면 대진리 일원에 25만㎡ 규모의 대진일반산업단지가 2024년 말 완공 예정이다.
산단에는 매립시설과 자원회수시설, 자원순환시설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문제는 자원순환단지를 두고 지역민들의 입장이 엇갈린다는 것이다.
자원순환단지에는 폐배터리 재생 사업으로 폐배터리에서 원료 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구역, 물을 연료로 만드는 수전해 및 태양광 등으로 전기와 열에너지를 얻는 구역, 사업장 폐기물을 최종 처리하는 구역 등 3개로 구성된다.
곤양지역 기업 유치 상생위원회는 대진산단이 낙후된 마을의 희망 미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자원순환단지는 폐기물을 소각해 수소와 바이오에너지 등을 생산하고 남은 잔존물을 돔 형태의 밀폐된 매립장에 묻는 종합단지 개념의 시설로 냄새나 침출수, 유해 물질 같은 환경적 요인의 거의 없는 친환경 시설이라는 것이다.
또한 대진산단이 조성되면 곤양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새로운 소득을 창출할 기회가 생기고 지역발전이 가속화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진산단이 오염물질을 쏟아내고 환경을 파괴한다는 등의 산단 조성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선동은 사실이 아닌 억지 논리라는 의견이다.
반면 대진산단 산업폐기물 처리장 반대 곤양·서포면 공동대책위원회는 자원순환단지 조성을 반대하고 있다.
반대대책위의 주장에 따르면 대진산단은 제조업 중심으로 승인받았는데 비금속 광물제품제조업, 폐기물 수집 운반 처리 및 원료재생업으로 업종을 바꾸려 하고 있다.
산업시설용지와 지원시설 용지를 절반씩 줄이고 공공시설 용지를 2배로 늘려 여기에 폐기물처리장을 조성하겠다는 게 사업 계획 변경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민간기업이 폐기물 매립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떠나버리는 사례가 있고 산업폐기물 매립장의 침출수 관리, 보수 등은 어려운 과제로 기업이 부도를 내고 떠나버리면 뒤처리는 지자체와 국가의 몫이 된다고 주장했다.
지역민이 양분돼 갈등이 지속하자 곤양지역 기업 유치 상생위원회는 15일 곤양면 서부노인복지회관에서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및 적정 운영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찬성·반대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와 운영방안 설명, 대진산단과 비슷한 다른 지역의 산단 우수 사례 소개, 대진 자원순환단지의 친환경 사업 추진계획 설명 등으로 진행됐다.
산단 조성을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 다른 지역 폐기물 처리에 대한 거부감, 피해에 대한 보상 미흡 등 지역민이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일부 부정확한 정보는 주민들의 주관적 공포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민이 받을 수 있는 정서·정량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방향으로 보상할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과 소통으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반영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자원순환단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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