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세종문화회관' 문래동 부지 가림막 철거…놀이터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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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제2세종문화회관'이 건립 예정이었던 문래동 부지에 어린이 놀이터와 황토 둘레길 등이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 영등포구는 15일 오전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예정 부지 가림막 중 텃밭 부분 가림막 펜스를 철거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예정지가 변경됨에 따라 기존 가림막 벽면의 문구와 사실관계가 달라 존치 이유가 없어졌고, 개방감 있는 사용 등을 위해 가림막을 철거해 달라는 민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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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영등포구, 펜스 철거…민주당 구의원 반발
놀이터, 체육시설, 정원, 황토 둘레길 조성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당초 '제2세종문화회관'이 건립 예정이었던 문래동 부지에 어린이 놀이터와 황토 둘레길 등이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 영등포구는 15일 오전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예정 부지 가림막 중 텃밭 부분 가림막 펜스를 철거했다고 밝혔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2년 문래동 건립을 제안한 이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019년 서울 서남권 문화시설 확보 차원으로 문래동 옛 방림방적 부지 1만2947㎡에 짓겠다고 해 추진됐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과 지난해 당선된 국민의힘 소속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문래동 부지의 규모가 협소해 세종문화회관의 분관으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여의도로 터를 옮길 경우 접근성이 놓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처럼 자연 경관과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공간을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오 시장은 지난 3월 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짓고, 기존 문래동 부지에는 주민친화적인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8월10일까지 제2세종문화회관 디자인 국제 공모에도 나섰다. 2025년 상반기까지 설계안을 공모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결정에 김영주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구의원들은 "이전 정권의 사업을 고의로 무산시키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지난 11일 가림막 철거를 시도했지만 민주당 일부 구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구는 물리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이날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철거를 완료했다.
구 관계자는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예정지가 변경됨에 따라 기존 가림막 벽면의 문구와 사실관계가 달라 존치 이유가 없어졌고, 개방감 있는 사용 등을 위해 가림막을 철거해 달라는 민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구는 해당 부지에 구립 복합문화시설 건립전 우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 놀이터, 체육시설, 정원, 황토 둘레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정선희 영등포구의회 의장 지난 11일부터 구청장실 앞에서 부지 이전을 반대하는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안타깝다"면서도 "구의장의 단식 농성 장소는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구청사를 무단으로 점거한 것으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등에 따라 행정대집행 대상이 된다. 조속한 원상 복구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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