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中서 구금 상태로 공안 조사받아…소속팀 감독·선수 승부조작 혐의 관련

정재우 2023. 5. 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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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프로축구 1부 슈퍼 리그의 산둥 타이산에서 뛰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30)가 현지에서 구금된 채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그런데 손준호는 공안 당국이 구단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날 개인 사정으로 인해 우연히 자리를 비웠는데, 공안이 이를 구실로 그를 구금해 조사했다는 것이 손 선수 측 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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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관계자 전원 조사받은 날 자리 비웠다는 이유로 만 하루동안 구금
손준호 측 “가족 출국 위해 이동했던 것…결백한 선수가 억울한 피해 당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 대한축구협회 제공
 
중국 프로축구 1부 슈퍼 리그의 산둥 타이산에서 뛰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30)가 현지에서 구금된 채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15일 주중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중국 랴오닝성 (공안) 당국에서 손 선수에 대해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관할지역 영사가 필요한 영사 조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준호의 구금 소식은 지난 13일 풋볼리스트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이날 풋볼리스트는 산둥 타이산의 진징다오(31) 선수가 승부조작 혐의로 최근 수사를 받았으며,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운 하오웨이(47·이상 중국) 감독 역시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손준호는 공안 당국이 구단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날 개인 사정으로 인해 우연히 자리를 비웠는데, 공안이 이를 구실로 그를 구금해 조사했다는 것이 손 선수 측 해명이다.

손준호 측 관계자는 풋볼리스트에 “하오웨이 감독 수사와 관련해 12일 구단 전체가 참고인 조사를 받아야 했다”며 “손준호는 그 날 가족들의 귀국 때문에 자리를 비웠는데, 하필 참고인 조사 당일에 손준호가 없자 바로 공안이 잡아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만 하루 조금 넘게 수사를 받았으며 14일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며 “결백한 선수가 가족을 챙기려 잠시 자리를 비웠다는 이유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손준호가 현재 이번 사건에서 참고인 신분인지, 피의자 신분인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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