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 편의점이?… 수성대 교수, 학생과 소통 위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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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저희가 교수님의 편의점을 채우겠습니다."
정지원 대구 수성대 안경광학과 학과장이 학생들을 위해 연구실에 '작은 편의점'을 운영해 스승의 날(15일)을 맞아 눈길을 끌고 있다.
정 교수도 "학생들과 소통하며 공감하기 위한 매개체로 편의점을 운영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고 학생들에게 얻는 게 훨씬 많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스승의 날을 앞둔 지난 12일 정 교수가 운영하는 편의점에 과자를 납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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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천학 기자
"이번엔 저희가 교수님의 편의점을 채우겠습니다."
정지원 대구 수성대 안경광학과 학과장이 학생들을 위해 연구실에 ‘작은 편의점’을 운영해 스승의 날(15일)을 맞아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 측에 따르면 정 교수는 한 달에 20만~30만 원의 자비를 들여 2020년 9월부터 연구실에 ‘작은 편의점’을 운영 중이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학생들과 소통하고 과자·라면을 매개로 속마음을 트기 위해 시작했다. 쉬는 시간이면 학생 누구나 드나들며 이용하기 때문에 교수와 제자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은 아예 없을 만큼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손하은(3학년) 씨는 "교수님과 면담이 무거운 숙제였지만, 여기서는 교수님 연구실을 동아리방 드나들듯이 하고 성과도 엄청 좋다"고 말했다. 한국안광학회와 대한시과학회 2년 연속 논문상 수상은 물론 창업아이디어 대회, UCC 대회 등 교내외에서 이뤄지는 각종 대회나 행사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성과를 낸 게 대표적이다.
정 교수도 "학생들과 소통하며 공감하기 위한 매개체로 편의점을 운영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고 학생들에게 얻는 게 훨씬 많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다른 지역 학생들을 위한 ‘안경광학과 콜택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스승의 날을 앞둔 지난 12일 정 교수가 운영하는 편의점에 과자를 납품(?)했다. 남준영(1학년) 씨는 "교수님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고 감사함을 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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