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애언 경암교육문화재단 이사장, 동명대에 1억 원 출연

장학금과 연구비 등 대학 발전에 사용
매년 경암상 시상, 인재양성·학술문화예술 창달

부산=김기현 기자

동명대는 진애언 경암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이 15일 대학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금은 우수 학생 장학금과 우수 교수 연구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경암 송금조 전 태양그룹 회장(1923∼2020)이 사재 1000억 원을 출연해 지난 2004년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고 송 전 회장은 평생 사업과 근검절약으로 모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특히 경암재단을 통해 국가발전에 동량이 될 인재를 길러내고 사회적 가치와 삶의 질을 높이는 학술문화예술 창달을 위해 노력해 왔다.

경암재단은 경암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 까지 18회에 걸쳐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상금을 수여하면서 최고 권위의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 회장과 부인 진 이사장은 2003년 당시 국내 기부 역사상 가장 최고 금액인 305억 원을 부산대에 기부하기도 했다.

진 이사장은 투명하고 건전한 사학 운영과 우리나라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2017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이 들 두 분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동명대를 더욱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