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달’ 공정환 “내 매력? 적당히 생긴 것…70세까지 100개 작품 목표” (종합)[인터뷰]
[OSEN=유수연 기자] 배우 공정환이 ‘종이달’에 대한 이야기와 향후 계획을 전했다.
15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드라마 '종이달'의 배우 공정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공정환은 “‘종이달’이 7월 중순에 촬영이 시작해서 12월 말에 끝났다. 당시 다른 작품과 겹쳐서 촬영을 했었는데, 많은 대사량 속에 디테일한 감정을 담아 연기를 할 때 재미가 참 좋았다. 촬영 전에도 스탭들과 배우들이 모두 모여 충분히 회의하고, 고민하고, 끝마치는 작업들이 재미있어 굉장히 만족감이 컸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ENA-지니TV드라마 ‘종이달'(극본 노윤수, 연출 유종선·정원희)은 가쿠다 미쓰요가 쓴 동명의 일본 소설이 원작인 '종이달'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여자 '유이화'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공정환을 비롯해 김서형, 유선, 서영희, 이시우, 이천희 등이 열연했다.
드라마 참여 계기에 대해 “가장 먼저 서형 선배님과의 호흡이었다. 예전에 ‘굿와이프’에서 한 회 짧게 선배님과 만나는 장면이 있었다. 그 장면을 촬영하고 난 후 굉장히 호흡이 좋았다고 느껴서 서로 ‘다음에 한번 작품을 꼭 같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당시에는 제가 젠틀하게 대쉬를 하고 재미있게하고 끝난거라, ‘조금 더 있었으면 어떨까’하고 아쉬운 상황이었다. 그런데 ‘종이달’에서 서형 선배의 남편 역할을 제안 받아 재밌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종선 감독님과는 ’60일, 지정생존자’에서도 함께 하기도 했다. 그때는 대통령 경호실장이라는 강한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는 ‘최기현’이라는 조금 색다른 인물을 하면 재밌지 않겠냐고 제안을 해주셨다. 여러가지 설레임으로 참여를 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정환은 극중 명예와 사회적 성공이 인생의 목표인 유이화의 남편 최기현 역을 맡았다. 그는 자격지심과 열등감이 많은 인물로, 아내 유이화를 시녀 취급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이에 “방영되는 6주동안 욕 신나게 먹으면서 재미있게 지냈다. ‘종이달’ 오픈톡 반응을 보니 ‘쓰레기 같다’는 반응이 많더라”라고 웃으며 “주변에서도 '나쁜 X 역할 잘 해서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지금까지) 나쁜 역할을 많이 했는데, 유독 기현이라는 역할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향후 일이 많이 들어와야 할텐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최기현이 잘 나보이기 위해 자신에게 투자를 많이 하던 인물이다 보니,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제가 한번도 얼굴에 보형물 같은 걸 넣어본적이 없는데, 이마의 주름이 보기 안좋다고 주변에서 자꾸 뭘 하라고 하더라. 역으로 작품에서는 이런 주름이 도드라지면 좋겠다 싶어서, 주름을 오히려 보이게 연기했다. 그랬더니 ‘주름이 재수없다’는 말이 많더라”라고 웃었다. 특히 그는 “드라마에 나오는 다 제 옷이다. 일반 브랜드는 제 몸에 잘 안맞아서, 원래 맞춰 입는다. 나온 정장 중에 20년된 정장도 있다”라며 “계속 운동도 했다. 제가 나이가 50이 가까워지는데 살이 안찌겠나. 촬영 전에 관리도 한다. 도저히 안되겠으면 옛날 옷을 늘이기도 했다”라며 캐릭터 연기를 위한 노력을 전했다.
극중 부부로 호흡을 맞춘 김서형 배우에 대해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선배님이 확실히 많이 잘 끌고 나가 주셨다. 최기현이라는 인물 자체가 워낙 나쁘지 않나. 남들이 볼때도 보기 힘들지만, 이화에게도 참 나쁜 인물이라 이화를 쫓아갈 수 밖에 없는 캐릭터다. 그래서 ‘선배님 하시고 싶은대로 하면 제가 잘 따라가겠습니다’ 했다”라며 “‘굿와이프’ 후 멜로를 한번 하시죠, 했는데 이건 멜로는 아니지 않나. 너무 일방적인 관계이다 보니, 서로의 티키타카나 멜로적인 부분이 안 보여졌던 것 같다. 차라리 극중 제국(윤희석 분)씨와 선영 씨(서영희 분)와의 관계가 너무 좋더라. 알콩달콩하고 이야기도 하고, 그런 관계를 나중에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촬영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는 “모두 끝나고 나서야 하는 이야기지만, 촬영 중간에 조금 어려웠던 점은, (김서형) 선배님이 몸이 조금 안좋으셨다. 게다가 드라마 참여 인원 전체가 코로나에 걸리고 해서 한달 반 정도 중간에 시간에 떴었다. 그외에는 워낙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기현이라는 역할이 너무 전형적이라 그대로 하면 재미없을 것 같은데, 재미있게 살리자니 대사에 비해 가벼워지는 거다. 선배님과 밥먹는 장면만 8번 인데, 밥을 먹으면서 나쁜이야기를 계속 한다. ‘이걸 매번 어떻게 다르게 하지’, 고민을 했다. 그럴때마다 서형 선배님이 ‘어느정도 나쁘긴 한데 귀여운 점이 보이니 그렇게 대사를 하면 좋겠다’고 해주더라. 선배님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감정선을 건들이지 않는 선에서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공정환은 “원작은 소설로 읽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게 되면 많이 차용할 것 같았다. 사실 원작에서는 남편이 굉장히 적은 역할이고, 최기현이라는 인물 같은 설정도 없다. 그래서 대본을 봤을 때는 어떤 식으로 갈지 고민을 많이 했다. 최기현이라는 인물이 연기는 그렇게 했지만, 대본상으로 보면 전형적인 인물로 보일 수 있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기현이 이화에게 나쁜 말을 하면서도 계속 존댓말을 사용하는데, 그게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다. 촬영하면서 입에 맞춰 대사를 많이 수정했는데, 대본 리딩할때에는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가장 힘들었던 대사에 대해서는 “6~7화 쯤 기현이 이화에게 ‘5년 만기 적금 재이체 하지 말고 내 통장에 입금해. 내가 다 내가 준돈, 내가 번 돈 맞잖아, 다 내꺼야’라고 하면서 중간에 트름을 한다. 대본에도 ‘트름한다’도 써 있었다.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하지?’ 싶었다. 너무 찌질하지 않나”라고 웃으며 “이건 진짜 심각하게 해야겠다, 그래야지 느낌이 상쇄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트름을 위해 콜라를 원래 안마시는데 5캔을 마셨다. 촬영을 하는데 트림이 원하는 만큼 안나오더라. 그래서 2캔을 더 먹고, 전체 다 찍고 트름하는 앞 뒤 대사만 다시하고. 네번인가 찍었다. 이러다보니 촬영팀 쪽에서 ‘선배님 괜찮아요, 나중에 소리 덧붙일게요’ 했는데 원래대로 장면이 나갔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전했다.
공정환이 바라본 ‘최기현’ 캐릭터도 전했다. 그는 “기현은 조금 덜 자란 친구다. 이화에게 엄마같은 역할을 원하는 것 같았다. 사실 우리가 엄마를 사랑은 하지만 말을 예쁘게하진 않지 않나. 그 안에서도 이기려고 하는 모습이 (기현에게) 있는데, 그게 참 안쓰러워 보이지 않나. 그런 감정을 표현하면 좋겠다 싶었다. 이화도 이런 기현의 모든걸 다 알지만, 다 맞춰준다. 중학교 2년 쯤 되는 아들의 관계 정도로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기현은 이화를 사랑했느냐’라는 질문에 “엄청 사랑한다.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의 사랑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극중 말미, 자신의 곁을 떠난 이화의 부재를 확인한 후 기현은 울부짖기도 한다. 기현의 결말에 대해 “제작발표회때 ‘기현의 결핍은 이화’라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 대본 상에서도 그렇게 표현이 되어있었다”라며 “(해당 장면에서) 기현이 ‘운다’고 되어있지는 않았는데, 그게 맞을 것 같았다. 실제로 기현은 외국에서 이화의 이야기를 듣고 그 안에서 무너졌음에도 6개월 있다가 귀국한 것이기 때문에, 짧은 회차안에서 이화에 대한 기현의 감정을 보여주려면 울음을 보여주는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종이달’은 제6회 칸 드라마 페스티벌 비경쟁부문 랑데부 섹션에 초청되는가 하면, 방영 중 시청자들에게 ‘입소문’을 타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했다. 드라마 화제성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 공정환은 “기대는 안했고, (제 역할이) 욕만 먹으면 다행이다 싶었다. 서형 선배님이 워낙 극을 잘 끌어주셨고, 원래 제가 모니터를 잘 안하는데 현장에서 촬영한 걸 봐도 너무 예쁘더라. 그래서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 중간에 칸에 내보려고 한다고 하셔서 ‘괜찮겠다’ 했는데, 두세달 동안 아무 이야기가 없더라. ‘우리 드라마 방영은 하는건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칸에 가기로 결정이 되어서 이제부터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하더니 곧 방영 소식이 전해졌다”라고 웃었다.
그는 “워낙 드라마가 잘 되어서 좋지만, 아쉬운건 10부작이라 짧았던 것 같다. 5~6주 동안 시청자 입장에선 어찌면 보기 불편한 내용이어서 보기 힘들었을텐데도 불구하고, (기현에게) 욕 시원하게 하면서 잘 봐주셨으면 감사한 일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칸에 같이 갔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영희 씨도 다른 작품으로 칸에 간 걸로 알고. 있는데, 같이 만났더라. 그 이야기를 들으니 ‘잘 되려고 이러나보다’ 싶었다”라고 전했다.
1994년 모델로 데뷔한 공정환은 1998년 투투 출신 황혜영과 결성한 5인조 락밴드 ‘오락실’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4년 ‘올드보이’라는 그룹을 결성하기도 했지만, 곧 가수 활동을 접고 2006년 드라마 ‘소울메이트’로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해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거 이력에 대해 “우연치 않게 광고 촬영을 하다가 김민종 선배님을 알게 됐는데, ‘노래를 해보겠냐’고 하셨다. 이후 6개월을 도망다니다가 앨범을 하게 됐는데, 잘 안됐다. 고생을 좀 많이 하다가, 다시 모델을 해봐야 겠다 해서 모델 활동도 하고, 일용직도 뛰었다. 그러다 모델 생명은 길지가 않으니 연기 공부를 해야겠다 싶었는데, 늦은 나이에 연기를 공부하려니 조금 부끄러웠다. 마침 단편 영화 제작 공부를 하는데가 있어서, 거기서 6개월 정도 공부를 하고, 단편 영화만 엄청 찍으러 다녔다. 1년에 14개 작품을 찍기도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다가 함께 촬영하던 친구가 35mm 단편을 찍어보자 했는데, 그 영화가 미장센 2회때 금상을 받았었다. 그 감독한 친구가 지금은 제작사 대표다. 그때 함께 했던 친구들과 20년 지내다 보니까 저도 조금씩 일을 하고, 드라마 ‘소울메이트’도 찍게됐다”라며 “‘소울메이트’도 사실 제가 참여하게 될게 아니었는데, 당시 대표님이 갑자기 MBC로 와보라더라. 가봤더니, 오디션 현장에서 대사 좀 같이 쳐 달라더라. 그래서 대사를 맞춰줬는데, 감독님이 ‘직접 하시면 좋겠는데요?’해서 참여하게 됐다. 그전까지는 독립, 단편 영화만 찍으러 다녔었는데, ‘소울메이트’ 이후 조금씩 작품을 하다보니 이렇게 세월이 흘렀다. 지금은 다른 분들이 조금이라도 찾아주는 배우가 된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소울메이트’에서 커플 연기로 호흡을 맞춘 개그맨 김미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공정환은 “당시 ‘소울메이트’에서 미진 씨가 저를 보고 ‘상스러운 매력이 있어’라는 대사를 친 적이 있다. 이번 ‘종이달’에서 기현이 이화에게 ‘상스럽게 뭐 하는 짓이냐’라는 대사가 있는데, 미진 씨가 그 장면을 보고 저에게 연락을 한 거다. ‘상스러운 매력이 있는 사람이 그런 대사를 하니까 이상하다’라고 하길래, ‘조만간 상스럽게 만납시다’라고 답을 해줬다”라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음을 전했다.
데뷔 후 ‘악역’ 캐릭터로 인상을 깊게 남기고 있는 공정환은 “비슷한 캐릭터가 들어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라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어떤 배우들은 다른 이미지의 역할을 맡기 위해 시간을 두고 작품을 선택하지만, 전 그렇지는 않다. 제 신조는 작품을 하면서 이미지가 바뀔 수 있으면 제일 좋겠다, 이기 때문에 들어오는 역할을 거절하지는 않는다”라며 “극 중 주연 배우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끌고가지만, 조연 배우는 그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같은 역할이 들어와도 조금 다르게 해봐야지, 싶어서 지금은 그렇게 작품을 진행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1976년생으로 올해 한국나이 47세인 공정환은 배우 전향 후 ‘신입사관 구해령’, ‘60일, 지정생존자’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해 필모를 쌓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할리우드 작품 ‘헤일로’에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운좋게 오디션을 보게 되었는데, 좋게 봐주셔서 해외로 나가게 됐다. ‘여기서는 이렇게 찍는구나’싶었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서도 활동하고 싶다. 그때 촬영은 2020년에 했고, 오디션은 2019년에 보게 된건데, 그 사이에 싸이, 방탄소년단, 영화 ‘기생충’ 등이 있지 않았나. 그쪽 업계는 이걸(K-문화의 유행을) 어떻게 미리 예상했는지가 놀라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아서 너무 놀랍고 뿌듯했는데, 그 사이에 정말 많이 변했다. 이제는 국내 작품도 잘 찍으면 해외로 나갈 수 있다는게 여실히 증명 되었지 않나. 해외 활동도 좋고 국내에서도 열심히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공정환. 그가 생각하는 스스로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참 어려운 질문”이라고 고민하면서도 “배우로서 적당히 생겨서, 적당히 잘 어디든지 어울리는 게 매력인가 싶다. 그렇게 못나지도 않고, 잘생기지도 않고, 요즘 친구들처럼 엄청 크지도 않고, 작은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분석했다.
향후 출연하고 싶은 작품에 대해 “귀여운 가족에 일원이 되고 싶다. 또 원래 시작을 ‘소울메이트’ 시트콤으로 하다 보니, 코미디가 좀 낫다”라며 “아직도 사람들이 보는 나의 모습과 내가 원하는 것과는 괴리감이 있나 보다. 아무래도 절 나쁜 사람으로 보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또한 배우로서의 목표에 대해 “45살이 넘었을 때 생각 한 건데, 일흔까지 100개의 작품을 하는 게 목표다. 최근에 코로나 때문에 조금 힘들었었지만, 차근차근 이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차기작에 대해서는 “사극도 있고, 이 외에도 2개 정도 잡혀있다. 차기작에서 탈의 예정이라 살을 많이 빼야 해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살이 잘 안 빠진다. 매일 자녀들은 맛있는 걸 함께 못 먹으니까 살 좀 그만 빼라고 하는데, 나는 살이 안 빠져서 고민이다. 다이어트 한지 한 달 됐는데, 이제 3~4키로 빠졌다. 정 몸이 안 만들어지면 CG팀에 몸을 그려달라고 부탁은 해놨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공정환이 생각하는 ‘종이달’이 지닌 작품의 의미에 대해 “일본 원작이다 보니 우리나라 정서와 조금 달라 보는데 불편함이 있었을 거다. 요즘 힘든 상황이라 힘든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돈에 대한 다른 시선을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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