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골재파쇄소 이전 NO”…6천명 서명서 시에 제출

이대현 기자 2023. 5. 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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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제1청사 전경.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 퇴계원읍 일원에 골재 채취·파쇄소 허가 신청이 접수돼 인근 주민들이 반발(경기일보 11일자 10면) 중인 가운데 주민들이 반대 서명서를 시에 제출했다.

15일 남양주시, 퇴계원 주민 등에 따르면 퇴계원읍 이장협의회와 퇴계원읍 사회단체협의회 등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주민들로부터 서명을 받아 주광덕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직접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 서명서에는 퇴계원 주민 6천140명이 서명했는데, 이는 지난달 기준 전체 퇴계원읍 거주자(2만7천937)의 22%에 해당하는 수치다. 퇴계원 주민 5명 중 1명 꼴로 서명한 셈이다.

퇴계원의 한 단체 관계자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골재 파쇄소 반대 운동을 계속 펼칠 예정”이라며 “허가 조짐을 보이거나 허가되면 주민들과 함께 반대 집회까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왕숙지구에 위치한 A업체는 지난달 17일 퇴계원과 별내역 중간에 위치한 개발제한구역(GB)으로 대지 9천950㎡에 건축면적 1천35.96㎡, 연면적 560.7㎡, 7개동, 단층 규모로 골재 패쇄소 이축을 신청했다.

이축은 GB에 존치하는 건물을 GB의 다른 곳에 신축할 수 있는 권리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퇴계원·별내 주민들은 이축 신청이 허가될 경우 발생할 비산먼지와 소음, 그리고 대형 화물차량 통행 등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특히 이축을 신청한 부지는 행정구역상 퇴계원이지만 주민 통행량이 많은 별내역과 불과 5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곳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 서명서를 접수 받고 주민 의견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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