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AT마드리드 아닌 英으로...'15호 한국인' EPL 선수 될 가능성↑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의 새 무대가 잉글랜드가 될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14일(한국시간)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바이아웃 지불에 난색을 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 영입 이적료를 1,000만 유로(약 145억 원) 이하로 준비했다. 그 이상이면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강인 바이아웃은 1,800만 유로(약 260억 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마요르카가 책정한 이강인 몸값보다 훨씬 낮은 금액으로만 거래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요르카는 굳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제안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
‘풋볼 에스파냐’는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 잔류보다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 역시 “이강인 바이아웃 금액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비교적 쉽게 지급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을 원하는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몰려있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아스톤 빌라다. 아스톤 빌라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에 있는 팀이다. 남은 2경기 성적에 따라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출전도 가능하다.
이강인이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으면 한국 선수 가운데 역대 15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이강인에 앞서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김두현, 조원희, 이청용, 지동원, 박주영, 기성용, 윤석영, 김보경, 손흥민, 황희찬까지 14명이 프리미어리그를 누볐다.
이들 중 손흥민과 황희찬은 현역 프리미어리거로 활약 중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황희찬은 울버햄튼 공격수다. 이강인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면 국가대표팀 선배 손흥민, 황희찬을 적으로 상대하게 된다.
마침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도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영국 현지에서 나왔다. 아스톤 빌라와 토트넘 외에도 맨체스터 시티, 번리, 뉴캐슬 등이 이강인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 시즌 라리가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찍은 이강인의 거취를 영국 언론들이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이르면 초여름에 이강인 새 행선지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 사진 = 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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