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잡음 부산영화제, 이용관 이사장 "책임 지고 사퇴"

이동민 기자 2023. 5. 15. 1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인들과 부산시민들에게 혼선을 빚게 해 죄송합니다.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습니다."

이용관(68)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사장이 15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3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사의를 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뉴시스] 이동민 기자 = 15일 오후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사장이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2023.05.15. eastsky@newsis.com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영화인들과 부산시민들에게 혼선을 빚게 해 죄송합니다.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습니다."

이용관(68)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사장이 15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3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사의를 표했다.

이 이사장은 "사의 표명을 어제오늘 생각한 것이 아니다. 이전부터 언론에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퇴임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이사장직에 너무 오래 있었고 새로운 집행부가 맡아서 영화제를 이끌길 바라왔다. 올해 영화제를 끝으로 다음 회부터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허문영(61) BIFF 집행위원장도 지난 12일 사의를 밝혔다.

허 위원장의 사표는 BIFF가 지난 9일 조종국(58) 운영위원장을 위촉한 후 공동위원장 체제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이 이사장은 "집행위원장에게 이달 말 만나자고 의사를 표한 상황"이라면서 "이 부분을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를 여는 등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답했다.

이 이사장은 또 "언론에서 잘못 해석한 부분이 많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회의 녹취록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번 인선 논란의 핵심인 조 위원장 위촉 배경에 대해서는 "2018년부터 내부에서 운영위원장 위촉의 필요성을 논의해 왔다"면서 "조 위원장은 허 위원장과 돈독한 사이였다. 일각에서 특정 인물에 대한 논란이 나오는 게 아쉽다"고 해명했다.

이날 부산영화평론가협회가 조 위원장 위촉을 철회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절차상 문제가 없어 위촉을 철회하라는 주장을 받아들이는 건 곤란하다"며 "이사회에서 결정된 상황이고 특정 집단에서 철회하라고 말하는 것은 일방적"이라고 일축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 위원장은 "운영위원장직을 수락하기 전에 허 위원장의 동의가 필요했다. 위원장을 맡기 전 허 위원장과 충분한 대화를 고민을 나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