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잡음 부산영화제, 이용관 이사장 "책임 지고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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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과 부산시민들에게 혼선을 빚게 해 죄송합니다.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습니다."
이용관(68)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사장이 15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3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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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영화인들과 부산시민들에게 혼선을 빚게 해 죄송합니다.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습니다."
이용관(68)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사장이 15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3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사의를 표했다.
이 이사장은 "사의 표명을 어제오늘 생각한 것이 아니다. 이전부터 언론에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퇴임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이사장직에 너무 오래 있었고 새로운 집행부가 맡아서 영화제를 이끌길 바라왔다. 올해 영화제를 끝으로 다음 회부터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허문영(61) BIFF 집행위원장도 지난 12일 사의를 밝혔다.
허 위원장의 사표는 BIFF가 지난 9일 조종국(58) 운영위원장을 위촉한 후 공동위원장 체제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이 이사장은 "집행위원장에게 이달 말 만나자고 의사를 표한 상황"이라면서 "이 부분을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를 여는 등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답했다.
이 이사장은 또 "언론에서 잘못 해석한 부분이 많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회의 녹취록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번 인선 논란의 핵심인 조 위원장 위촉 배경에 대해서는 "2018년부터 내부에서 운영위원장 위촉의 필요성을 논의해 왔다"면서 "조 위원장은 허 위원장과 돈독한 사이였다. 일각에서 특정 인물에 대한 논란이 나오는 게 아쉽다"고 해명했다.
이날 부산영화평론가협회가 조 위원장 위촉을 철회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절차상 문제가 없어 위촉을 철회하라는 주장을 받아들이는 건 곤란하다"며 "이사회에서 결정된 상황이고 특정 집단에서 철회하라고 말하는 것은 일방적"이라고 일축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 위원장은 "운영위원장직을 수락하기 전에 허 위원장의 동의가 필요했다. 위원장을 맡기 전 허 위원장과 충분한 대화를 고민을 나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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