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 등과 접촉한 문성곤, “쉽지 않겠다”고 생각한 K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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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안양 KGC인삼공사는 2022~2023시즌 개막 직후부터 정규리그 1위를 계속 유지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문)성곤이가 시장에서 핫한 걸로 알고 있다. 인기가 많은 선수고, 퍼포먼스 또한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또, 성곤이한테 'KT-SK 등과 접촉했다'고 들었다. KT와 SK 관계자들 역시 '성곤이와 만났다'는 이야기를 해줬다"며 문성곤의 상황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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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22~2023시즌 개막 직후부터 정규리그 1위를 계속 유지했다. 그리고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7차전 연장 승부 끝에 서울 SK를 격파했다. 창단 두 번째 통합 우승이자 4번째 플레이오프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가 누린 우승의 기쁨은 더 빨리 사라졌다. 오세근(200cm, C)과 문성곤(195cm, F), 배병준(189cm, G) 등 주축 선수들이 FA(자유계약)로 풀렸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는 1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계약 기간 3년에 2023~2024 보수 총액 2억 원의 조건으로 배병준과 재계약했다”며 배병준과의 계약을 알렸다. 어느 정도 부담을 덜었다. 그리고 오세근의 이적 가능성을 그렇게 높이 보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문성곤이 KGC인삼공사 FA 계약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2019~2020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4시즌 연속 KBL 최우수 수비 선수상을 받은 자원. 이는 KBL 역대 최다 기록에 해당한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서 수비력을 보여줬다. SK의 주득점원인 김선형(187cm, G)을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김선형의 힘을 최대한 빼놓았다.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이기에, 모든 구단이 문성곤에게 눈독을 들일 수 있다. 그런 문성곤이 데뷔 후 처음으로 에어컨리그에 나왔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문)성곤이가 시장에서 핫한 걸로 알고 있다. 인기가 많은 선수고, 퍼포먼스 또한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또, 성곤이한테 ‘KT-SK 등과 접촉했다’고 들었다. KT와 SK 관계자들 역시 ‘성곤이와 만났다’는 이야기를 해줬다”며 문성곤의 상황을 알고 있었다.
문성곤의 상황을 알고 있는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배)병준이의 결혼식장에서도 성곤이를 봤고, 직접 통화도 했다. 15일에 만나려고 했는데, 14일에 부산으로 갔다고 하더라. 19일까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개인적인 시간을 갖고 싶다고 하더라. 첫 번째 FA기 때문에, 고민이 많을 것 같다”며 문성곤의 상황을 이해했다.
(하지만 문성곤의 말은 약간 달랐다. 기자가 추가 취재한 결과 “FA 설명회 직후, KGC인삼공사와 가장 먼저 협상을 시작했다. 부산 여행 일정 역시 사무국에 말씀 드렸다. 여행과 상관없이, 계속 협상을 하고 있다”가 문성곤의 말이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문성곤의 생각이 어느 쪽으로 기울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나 역시 그런 상황들을 보면서,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며 ‘문성곤 잔류’의 숱한 변수들을 생각했다.
위에 언급된 SK와 KT 모두 FA 관련 변수를 안고 있다. 최준용(200cm, F)이라는 KBL 최정상급 올 어라운더 플레이어가 SK에 있고, 양홍석(195cm, F)이라는 발전 가능성 풍부한 포워드가 KT에 있기 때문.
물론, 두 선수가 각자의 팀에 남을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보면, 두 명 모두 원 소속 구단에 남지 않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SK와 KT 모두 두 포워드의 대체 자원을 생각해야 한다. 데가 문성곤처럼 궂은일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는 어느 팀에서든 필요하다. SK와 KT의 간절함을 알 수는 없지만, 두 팀과 문성곤의 접촉 자체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KGC인삼공사도 그런 점을 생각했다. 그러면서 문성곤의 고민 또한 이해했다. 복합적인 요소를 파악했기에, 문성곤의 잔류를 더욱 확신하지 못했다. 그래서 “쉽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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