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CFD계좌 약 3400개 전수 조사 착수…2개월 내 마무리

홍성완 기자 2023. 5. 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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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당국이 다음주부터 CFD(차액결제거래)계좌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해 2개월 내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약 3400개 CFD계좌를 대상으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연계 여부에 대한 집중점검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금융위 측은 "CFD계좌 정보를 확보하는대로 즉시 거래소와 공유하고 있다"며 "거래소 점검결과 이상거래 혐의가 포착될 경우 금융위와 금감원이 즉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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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금융당국이 다음주부터 CFD(차액결제거래)계좌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해 2개월 내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약 3400개 CFD계좌를 대상으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연계 여부에 대한 집중점검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CFD 계좌 3천400개를 전수조사하는 등 기획 테마 조사를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금융위(자본시장조사과)는 지난 4월 중순 '주가조작 사태'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 직후, 혐의가 의심되는 종목들에 대한 계좌정보를 신속히 확보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CFD계좌가 관여됐음을 확인했고, 이후 국내 증권(13개) 및 외국계 증권사(5개)가 보유한 다른 CFD계좌를 긴급히 확보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2월말 기준 증권사가 보유한 CFD계좌는 약 3400개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점검은 증권사가 보유 중인 CFD계좌에 대해 2020년1월~2023년4월말의 기간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위 측은 "CFD계좌 정보를 확보하는대로 즉시 거래소와 공유하고 있다"며 "거래소 점검결과 이상거래 혐의가 포착될 경우 금융위와 금감원이 즉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의 CFD계좌 집중점검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금융당국은 2개월 이내 점검 완료를 목표로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측은 "통상적인 경우 거래소의 이상거래 점검에 약 3.5개월이 소요되나, 이번 집중점검은 거래소 시장감사위원회 내 '특별점검팀' 신설 등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는 CFD계좌 개설이 본격화된 2016년까지 점검기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번 점검에서 CFD계좌를 활용한 시세조종‧부정거래, 이번 사태와 유사한 혐의거래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위와 금감원, 거래소는 기관 내 인력재배치, 시장참여자 및 전문가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높은 부문을 추가로 검토하고,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감시 및 조사를 기한 없이 감도 높게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갈수록 진화하는 신종 주가조작 수법 등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남부지검에서 '합동수사팀'을 구성하고, 금융위 자본시장 조사부서 근무 인력 10명 및 금감원 3명(2명 추가 파견 예정)을 신속히 파견해 검찰 수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금융위 측은 "앞으로도 검찰‧금융위‧금감원‧거래소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혐의가 의심되는 부분에 대한 수사와 조사가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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