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현 KCC 이적, 배병준 KGC 잔류…KBL FA 2·3호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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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속속 계약자가 나오고 있다.
가드 이호현(31), 포워드 배병준(33)이 올해 2, 3호로 FA 계약을 마쳤다.
배병준은 계약기간 3년, 첫 시즌 보수 총액 2억 원(연봉 1억8000만+인센티브 2000만 원)에 KGC 잔류를 택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KGC와 계약기간 1년, 보수 9000만 원에 계약한 그는 출전 기회가 늘어나면서 빼어난 슈팅감각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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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는 15일 “FA 이호현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호현은 계약기간 4년, 첫 시즌 보수 총액 2억4000만 원(연봉 1억6800만+인센티브 7200만 원)의 대박을 터트렸다. 서울 삼성 소속이던 이호현의 2022~2023시즌 보수는 6000만 원이었다.
2014~2015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호현은 주로 백업 멤버였다. 하지만 2022~2023시즌을 커리어 하이로 장식했다. 정규리그 47경기에 출전해 평균 25분52초를 소화하며 8.3점·2.2리바운드·2.7어시스트 등으로 각 부문에서 개인최고기록을 세웠다. 포인트가드 부재로 고민했던 KCC가 FA 시장에서 일찌감치 이호현과 계약하며 전력을 강화한 것이다.
안양 KGC가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백업 슈터로서 기여한 배병준도 조기에 사인했다. 배병준은 계약기간 3년, 첫 시즌 보수 총액 2억 원(연봉 1억8000만+인센티브 2000만 원)에 KGC 잔류를 택했다.
배병준은 늘 가능성은 인정받았지만 허리 부상 등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시즌이 거의 없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KGC와 계약기간 1년, 보수 9000만 원에 계약한 그는 출전 기회가 늘어나면서 빼어난 슈팅감각을 뽐냈다. 정규리그 46경기에서 평균 19분35초 동안 6.1점·1.7리바운드·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1개의 3점포를 가동하며 외곽에서 힘을 보태 KGC가 통합우승과 2023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챔피언스위크 우승을 모두 이루는 데 이바지했다. 13일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소속 고아라와 결혼한 그는 현재 신혼여행 중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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