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입맛 사로 잡은 K-라면"…농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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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004370)이 미국 내 'K라면' 인기에 힘입어 해외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5월 미국 제2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물류비 절감과 공급량 확대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농심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제3공장 설립 검토에 착수했다.
농심 관계자는 "1분기 미국 1·2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70%대에 이르고 있으며, 최근의 성장률을 감안한다면 수년 내 제3공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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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면' 인기에 제3공장 설립도 검토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농심(004370)이 미국 내 'K라면' 인기에 힘입어 해외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5월 미국 제2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물류비 절감과 공급량 확대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농심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605억원, 영업이익 6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85.5% 오른 수치다.
농심의 1분기 호실적은 미국법인이 이끌었다. 농심 전체의 영업이익 증가분(294억원) 가운데 미국법인의 증가분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1분기 농심 미국법인의 매출은 16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2억원(40.1%)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154억원 오른 180억원이다.
농심 라면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인에게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인식되기 시작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에서 제품을 수출하며 수요에 발맞추던 중 제2공장 고속라인 가동으로 인해 원활한 공급이 가능해졌고,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대형마트인 샘스클럽(Sam`s Club)에서 117%, 코스트코(Costco)에서 57%의 성장률을 올렸다.
영업이익 신장 역시 제2공장 가동의 공이 컸다. 한국에서 수출하던 물량을 현지생산으로 대체하면서 물류비의 부담을 덜었고, 현지 공장의 생산 효율성이 높아져 큰 폭의 영업이익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2분기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인상과 4분기 이후 국제적인 해상운임 안정화 추세 역시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더했다.
농심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제3공장 설립 검토에 착수했다. 제2공장 가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농심 관계자는 "1분기 미국 1·2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70%대에 이르고 있으며, 최근의 성장률을 감안한다면 수년 내 제3공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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