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만4천명인데 공식 클럽만 25개… 화천군 ‘파크골프 성지’ 급부상

안의호 2023. 5. 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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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수준의 파크골프장을 갖추고 있는데다 파크골프를 즐기는 주민들도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화천군이 명실상부한 파크골프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화천 산천어파크골프장과 생활체육공원 파크골프장 등 54홀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화천지역에 15일 현재 25개 클럽 800여명의 회원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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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하남면 용암리 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제3회 화천군 파크골프협회장기 대회에서 송호관 군체육회장이 입상자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파크골프장을 갖추고 있는데다 파크골프를 즐기는 주민들도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화천군이 명실상부한 파크골프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화천 산천어파크골프장과 생활체육공원 파크골프장 등 54홀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화천지역에 15일 현재 25개 클럽 800여명의 회원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인구 2만4000여명인 지역 여건을 고려하면 엄청난 증가세로 군은 올해안에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이 지역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 지난 2021년 7월 이후 누적 방문객이 이달 현재 60여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절반이 지역주민이다.

이같은 신장세는 화천에서 치르는 전국 규모 파크골프대회에 참가하는 외지인이 수시로 화천을 방문해 연습라운딩에 나서는 것과 함께 파크골프를 즐기는 지역주민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동호인들은 각 클럽별 교류도 활발하게 펼쳐 파크골프는 군민 화합을 위한 매개 역할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하남면 용암리 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제3회 화천군 파크골프 협회장기대회’에는 지역 회원 500여명이 참가해 3회 대회라는 짧은 대회연륜이 무색할 만큼 일취월장한 실력을 겨루며 화합을 다졌다. 이같은 기량은 화천에서 개최하는 전국 단위 대회에서 화천군민들이 수시로 입상대에 오르는 결과로 증명하고 있다.

이처럼 파크골프가 군민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화천군민은 무료로 시설과 클럽, 장비 등을 대여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적고, 위험부담은 낮고 운동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와 달리 모든 홀을 전동카트 대신 직접 걸어서 이동해야한다. 또한 공을 홀컵에 넣어야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필요하고, 자신의 스코어를 계산할 수 있는 기억력과 홀을 공략할 수 있는 전략도 필요해 특히 노년층의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군은 현재 성인중심으로 이뤄지는 파크골프의 저변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지역 초등생들을 위한 파크골프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모든 화천군민이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확대해나가겠다”며 “파크골프가 군민 건강과 화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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