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가야?" 시민에 막말, K-콘텐츠 일등공신 뒷전으로 [이슈&톡]

황서연 기자 2023. 5. 15. 15: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촬영팀 스태프가 시민에게 막말을 했다는 글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먼저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스태프가 고창 청보리밭에서 촬영을 하던 도중 '고창 청보리 축제'를 찾은 관광객과 마찰을 빚으면서 논란이 불거졌었다.

당시 관광객들이 축제를 찾아 유채꽃밭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드라마 스태프가 길을 막았고, 사진 촬영을 하지 말라고 소리쳐 관광객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의 글이 게재되면서 드라마 팀 전체에 대한 비난으로 확산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 곧 죽습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촬영팀 스태프가 시민에게 막말을 했다는 글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촬영팀의 '민폐 촬영'에 대중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엑스에서 지나가는 행인한테 빠가라고 한 드라마 스태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1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인국, 박소담 주연의 티빙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제작팀 스태프에게 불쾌한 일을 당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조형물 앞을 거닐고 있었는데 외국인이 사진 요청을 해 찍어주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옆에 있던 한 남성이 처음부터 인상 팍 쓰면서 손짓으로 벌레 쫓듯이 '찍지 마세요 가세요'라고 했다. 무슨 영문인지 몰라서 '네?'하고 물었는데 상황 설명도 없이 엄청 성질만 내더라. 정황상 스태프였다"라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당시 제작팀이 드라마 촬영 세팅을 준비 중이었으며, 거리가 꽤 있었고 조형물에 가려져서 촬영 중임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으나 스태프가 다짜고짜 화를 내며 일행을 쫓아냈다고 주장했다. "처음부터 좋게 얘기했으면 모르겠는데 다짜고짜 성질 내면서 말을 하니 기분이 나빠서 나도 할 말은 해야겠다 싶어서 '외국 분이 찍어 달라고 해서 찍어준 거 뿐이었고 뭐 하는지도 몰랐는데 왜 성질을 내세요?'라고 반박했다. 그랬더니 '배경이 찍히질 않느냐, 찍지 말라고 하면 찍지 말아야지 딱 보면 모르겠냐'라는 식으로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기들이 지금 막 분주하게 정비하고 있는데 왜 모르냐는 식의 말투가 어이가 없어서 '몰랐다, 그냥 부탁 받아서 찍어 주는 거 뿐이었고 사람을 찍고 있던 거지 촬영 현장을 찍은 게 아니었다, 왜 나한테 성질을 내냐, 나한테 뭐라 그러지 말고 그대로 외국인한테 말하시라'고 했더니 혼자 궁시렁거리더니 나를 째려보며 '빠가야?'라고 했다. 수치심과 분노를 느꼈다"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SLL은 이 글에 대해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폭싹 속았수다


해당 글이 커뮤니티 상에서 논란이 되면서 누리꾼들의 분노도 커졌다. 최근 유사한 마찰 사례들이 있었기 때문. 먼저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스태프가 고창 청보리밭에서 촬영을 하던 도중 '고창 청보리 축제'를 찾은 관광객과 마찰을 빚으면서 논란이 불거졌었다.

당시 관광객들이 축제를 찾아 유채꽃밭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드라마 스태프가 길을 막았고, 사진 촬영을 하지 말라고 소리쳐 관광객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의 글이 게재되면서 드라마 팀 전체에 대한 비난으로 확산됐다.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는 "불편을 겪으신 시민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안전한 촬영과 스포일러 유출 방지를 위해 노력했으나 귀중한 시간을 내어 방문하셨을 분들에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 앞으로도 촬영 과정에 더욱 신중을 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17일 방영을 앞둔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4'도 촬영 당시 소음, 드론 촬영 등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받았다. 채널A는 "주민들에게 사과했으며, 사생활 침해나 법적인 문제가 없도록 촬영했다. 앞으로 촬영 시 더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해명했다.

최근 촬영을 진행 중인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서울 종로구 창신동 모처에서 촬영을 이어가던 중 40대 남성 A씨가 촬영장에 벽돌을 던져 현장에 있던 여성 스태프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것. A씨는 "촬영으로 인해 발생한 빛과 소음에 짜증이 났고, 잠을 못 자겠더라"라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고, 이에 제작팀이 시민들에게 피해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티빙, 팬엔터테인먼트]

이재 곧 죽습니다 | 폭싹 속았수다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